파라메트릭 디자인

by NESII posted Nov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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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미삼아 디자인을 해보고 있는 NESII 입니다.

제가 평상시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시도해봤습니다.



파라메트릭 디자인(parametric design)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면,

어떤 값을 변수(parameter)로 집어넣어 그 변수에 따라 형상이 만들어지게 하는 디자인 방법입니다.

반복작업을 줄이거나 (예를들어, 1000개의 객체를 각각의 질량중심점을 기준으로 0.75만큼 줄어들게 한다)

점들 간에 탄성 및 외력을 줘서 최종 형태를 예측하고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만들어내거나(form-finding),

한 가지 규칙을 설정하고 그에 따라 전체적인 형태를 만드는 방식 (예를들어, 격자에 한 점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반지름이 줄어드는 원을 n개 배치한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됩니다.



키보드에서는, 기본적인 형상을 결정하고부터 어느 정도의 베젤이 괜찮을지 등등을 보기 위해 이용했습니다.


1.JPG

좌측이 제가 만들고자하는 형상이고, 우측이 그 형상을 결정하는 논리구조입니다.

데이터가 늘어날 경우 굉장히 버벅여서, 이런프로그램을 쓰는 것보다는 직접 코딩을 해서 정보처리시간을 줄이기도 하지만,

저같이 코딩의 ㅋ자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2.JPG

요소로는 위와 같은 것들을 줬습니다.

수치가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ㅎㅎ;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면,

3.JPG

이와 같이 베젤을 확 줄여볼 수도 있고, (지금 보니 이것도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4.JPG

이렇게 확 키워볼 수도 있습니다.


5.JPG

모서리를 뾰족하게 할 수도 있고,

8.JPG

둥글게 바꿔볼 수도 있습니다.


6.JPG

위아래 베젤을 줄이고 가로로 넓게 해볼 수도 있고,


7.JPG

가로를 확 줄여서 비율을 달리해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 단계는 전체적인 형상을 말그대로 '보는' 단계이기 때문에,

바로 3D 파일로 내보내는 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그 단계까지 위의 논리구조를 짜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연산속도가 느려지고 시간이 배로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뒤로도 단면상세도나 평면도 등을 그리면서

볼트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보강판은 어느 정도 위치에서 어디와 결합되어야 하는지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은데, 이 부분은 전체적인 형상을 결정하여 수치를 정한 뒤 손으로 하는 편이 조금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사설이 주구장창 길었는데,

그냥 취미로 하는 수준이라, 공제하시는 분들이 보기에는 많이 허접해(?) 보일 것 같네요.

그래도 이런 시도도 있나보다, 하고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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