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

구형기판 USB 컨버팅...

by IBM(폐인교주)SaiB posted May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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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별다를건 없는데.


은근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네요.


한 1년여전쯤 지인으로부터 "살릴수 있으면 살려 써보쇼"라며, 


선물받은 356N 기판입니다.


본래목적은 저 간이보강 그대로 살릴수 있으면 살려보자. 였는데.


간이보강은 둘째치고 백축 순정압 (80g) 이라 -_-;;


저로서는 오래타건할 물건이 아니더라구요.


스프링때문에라도 못쓸녀석, 과감하게 풀-디솔하기로!!!


그리고 구백은 감사히 냠냠하기로!!!


1.jpg





구형 356 기판을 보신적 있는분들을 아실텐데.


당시엔 USB 가 아닌 PS/2 가 적용되어 있는 기판이 많았습니다.


해서, 기판에 PS/2 케이블을 직접 와이어링 할 수 있는 부분과 


PS/2 케이블을 고정할수 있도록 케이블타이로 묶을수 있는 홀이 있었지요. 


PS/2 인터페이스의 경우, 무한입력이 된다는 장점이 있긴하지만,


게임용으로 쓸것도 아니고, 오랜기간 WOW 를 하면서도 입력키 수 제한으로 고생해본 기억도 없어서,


(라면냥꾼, 꾸벅드루, 졸음술사가 주케...;;)


풀-디솔하는 김에 USB 로 컨버팅하기로 확정!


2.jpg





일단, 풀-디솔...


이부분이 제일 힘들었는데,


(제가 그런녀석들만 만났는지는 몰라도 -_-a) 구형 기판들의 동박이 좀 많이 약합니다.


디솔하면서 스위치와 함께 동박이 딸려올라왔던 공포를 잊지 못합니다 ㅎㅎ


정말 디솔만 3일 걸렸어요, 


한땀 한땀 신경써서 동박에 닿지않에 납을 녹이고 흡입하고...;;


3.jpg






가급적이면 깨끗하게 만들어놓고


어케 살릴지 고민도 할겸, 동박 상태도 확인할 겸 해서,


기판을 닦았습니다.


4.jpg





그리고 PS/2 - USB Converter 를 꺼내서 하우징을 깼습니다.


오래전부터 PC 를 쓰셨던 분들이라면 기억하실텐데.


보라색이 키보드, 녹색이 마우스 입니다.


5.jpg


6.jpg





어휴 친절도 하셔라 [...]


저 끝 키보드부분에 기판과 PS/2 를 연결하고 


GND / DP (data+) / DN (data-) / VDD (or VCC) 에 USB 를 연결하면 되겠다 싶네요.


일단 PS/2 부분은 모두 디솔.


7.jpg





만능 본드 [...]


글루건으로 뙇!! 붙여놓고, 뒷판의 안내를 기억하며 와이어링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것이 356N 기판의 경우는 컨터버와 다행히 일치했지만,


제작되었던 기판별로 이 패턴이 항상 일치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기판 제작자분이나 제작 공정으로 생각해볼때, 


아마도 일치하리라고... 98%쯤 생각하긴 합니다만... 제가 모든 기판을 본것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주의 하시는걸로...


8.jpg





일단 1차적인 밑작업이 끝났습니다.


이제 동작 확인 및 아크릴 하우징 설계 / 조립이 남아 있습니다.


9.jpg







PS : 

356N 보강판 설계도면 갖고계신분 있을까요?

아크릴 하우징을 만들고 싶은데, 

제가 갖고 있는 87키 보강판도면은 뽑아봤더니 크기가 한 2mm 정도 안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