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년 초보 skysafe입니다.
LZ-CP 서스보강 사용중입니다.
조립한지는 한달정도 된것같고
오늘 처음 사용합니다.
근데 전체적으로 텅텅 거리는...일명 통울림이 생깁니다.
양끝쪽도 그렇고 문자열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통울림이 생깁니다.
키캡은 엔승끼워놨고, 내부에 곤 흡음재 한장 깔려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울림이 생기는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요 ??
키보드 사용환경은 사무실에서 사용중이고, 장패드 깔아두고 사용중입니다.
의심되는 증상을 모르겠어서 회원분들의 고견 구합니다.
미리 답변 감사드립니다^^;
LZ-CP 를 실물로 분해를 해보진 못해서 구조를 설명드리긴 어렵겠으나
하우징과 진동이란 주제로 일일히 댓글로 다 표현못할 이런 저런 시도와 실패를 겪으며
얻어진 것들을 함께 공유해볼까 합니다.
물론 개인적 견해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알루하우징의 경우 대체적으로 상하판 볼트 조임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을 하구요..
타건으로 인한 진동에너지가 1차적으로 퍼져나가는 부위가 보강판인데요..
이 부분에서 키감이나 소리가 많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스위치에서 출발하여 보강판으로 퍼져나가며 하우징안에서 적절하게 분산이 되다 소멸될때
명료하고 좋은 스위치의 소리가 난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무언가 문제가 있을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통울림' 이란 단어로 표현을 합니다.
사실 '통울림' 이란 단어보다 '불편한 떨림'이란 표현이 저는 적절하다고 보는데요..
각 하우징의 재질에 따라 분명 좋게 들리는 울림이 있고.. 불편한 울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통울림이 다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여겨지구요..
제가 많은 시도와 실패를 겪으며 알게된 증상들은..
1. 보강판과 하우징의 결합문제
알루하우징을 사용할때 상하판을 조여주는 볼트의 적정 토크값 찾기가 상당히 어려웠는데요..
나사산의 파괴나 볼트의 망가짐을 위해서라도 적정한 조임토크값을 찾을때 불필요한 소음이 줄었습니다.
결론은 지나치게 꽉 조이게 되는것도 .. 혹은 너무 덜 조여도 모두 좋지 않는 떨림이 생겼습니다.
아크릴이나 다른 플라스틱 소재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탄성이 있어 완충이 되지만..
금속은 그렇치 못해서 결합 부분을 잘 체크해야 할듯합니다.
2. 진동에너지의 흡수
스위치에서 출발한 진동이 보강판과 기판을 타고 흘러가 하우징으로 퍼져나갔을때..
금속재질의 하우징이나 보강판은 그 에너지를 흡수보다는 퍼트리고 발산시키는 성질이 강합니다.
즉, 그 진동이 어디선가 소멸이 되어야 하는데 플라스틱 등의 소재보다는 날카롭게 소리가 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 내부흡음재나 바닥패드 등으로 그 부분을 해결하는게 대부분 입니다.
두가지 요소를 이미 갖추셨지만 소재는 다른 소재도 많이 있습니다.
다른 재질의 소프한 흡음재, 진동을 잡고 소멸시켜주는 제진(방음)매트, 또는 장매트 위에 살짝 수건을 깔아서
조금더 흡음과정을 보태주는 것도 방법의 하나일수 있습니다.
3. 보강판과 하우징의 밀착
1번 항목과 어찌보면 관련성이 강한 부분입니다.
저 또한 알루하우징의 경우 1.2 번을 거쳐 3번으로 완성이 되었는데요..
EQ 님도 언급을 주셨지만.. 스틸(서스) 보강판과 상판, 하판의 하우징이 만나고 교차되는 부분은
말 그대로 금속과 금속이 아무런 완충없이 만나게 되는 부분입니다.
1번 처럼 지나치게 조여졌거나 또는 조임이 약할때.. 반드시 이 금속의 결합 부위에 불편한 떨림이 생깁니다.
그 떨림이 하우징으로 퍼져나가 듣기 싫은 소리가 나는게 보통 말하는 '통울림' 으로도 표현 됩니다.
하우징마다 방식은 차이가 있겠으나..
저의 경우 여러 소재를 쓰다가 결국엔 얇은 3m 종이테이프( 마이크로포어) 로 보강판, 하우징 결합 부위에
부착을 시켜주었습니다.
이 테이프의 역할은 금속끼리의 만나는 부위의 떨림을 줄여줄뿐더러..
보강판이나 하우징의 단차를 보완해주고 밀착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줘서 완벽하게 하나의 몸통에서 나는 소리처럼
들리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위 3가지는 이것저것 해보고 난뒤 얻어진 결과이며 키랩에서도 알고 계시거나 적용한 분들 많으실겁니다.
따로 돈이 많이 들어가거나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한 작업도 아니니 언제든 해보실수 있을겁니다.
물론 어떤 부위에 얼만큼, 어느정도, 어떤 소재로 흡음을 줄이거나 늘이거나 하는 등의 결과치는
본인께서 여러번 해보셔야 아마 나올것 같습니다.
저는 금속하우징이고 고가의 공제품이라 무조건 통울림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는..
고정관념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분좋은 통울림으로 표현되는 것과 불편한 진동소음은 별도의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상 반제품인 공제커스텀 제품은 유저가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0% 의 완성도로 출고가 된다면 나머지 10% 는 유저가 채워나가는게 아닐까 합니다.
저의 경우는 오히려 알루하우징의 한계를 느껴 660M 의 순정하우징을 보강하는 방법을 터득해서
유턴한 케이스 입니다.
아래 영상은 제가 나중에 해보고 싶은 통울림 소리 입니다.
나무하우징의 공명소리와 함께 대부분의 스위치 소리를 흡수하며 나는 소리인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소리입니다.
어찌보면 소리를 나무가 흡수하며 먹먹한 소리로 들릴수도 있는데요..
NovelKeys 란 곳에서 판매하는 카일 박스 백축의 고압버전인
The BOX Heavy Pale Blue 스위치의 다소 날카로울수 있는 클릭키 소리를 ..
나무라는 소재로 완화시키며 기분 좋은 통울림으로 만들어낸 예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키캡이나 기판 등도 그에 맞게 적용을 한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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