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스위치 배열구조입니다. 나름 타이핑을 위한 기계식 차등배열로 배치.
손가락, 손등 등 근육에 느껴지는 피로함과 통증은 참 여러가지 요소가 관련된 것 같더군요.
체감압력이라는 부분도 스프링 압과 스위치 구조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이리저리 생각하여 배치하게 된 구조입니다.
사용한 스위치는 카일 신형을 썼는데, 조만간 체리로도 해 볼 예정이긴 합니다.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중간 검지와 중지 두 손가락에는 택타일,
비교적 약한 약지와 소지에는 리니어,
모디키 중 조합으로 많이 사용되는 키는 리니어 스피드,
모디키 중 단독으로 자주 사용되는 키는 일반 리니어.
모디키 중 흔하지 않게 단독으로 사용되는 키는 클리키
이 원칙으로 배치한 68키 레이아웃입니다.
소프트타건을 하는 제 경우 피로감도 적고, 여러 키보드 중 오타율 오입력률이 가장 낮게 나옵니다.
그냥 이렇게 배치하여 쓰는 사람도 있구나 하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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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을 위해서 두 대를 홀타이트로 만들었지요. 기성품에 이런저런 손 대니 재료비가 싼 커스텀 가격을 넘게 되어서 탈이지만요.
근데 제 성격이 공돌이라 그런지 공제품키보드보다는 기성품 손대서 개선하는 것이 재미있어서요.
중간 시험용으로 쓰는 이 68키보드도 여러 개조로 애초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성향입니다. 소리부터 키감까지..
최종적으로는 레오폴드 제품을 개조해서 제 입맛에 맞게 만들 예정입니다.
기성품 중에서 개조로 가장 많은 개선이 나올 물건으로 보여서 말이지요.
스페이스바에 고압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일단 스페이스바 자체는 오타의 소스로 작용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오히려 타이핑을 할 때 단어간의 사이띄개로 손가락 사이의 리듬을 끊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리듬을 끊어줄 때 높은 압력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는 것보다는 다른 손가락의 타이핑에 대한 추종을 빨리 해 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리니어를 넣은 것입니다.
엄지손가락으로 누르게 되는 스페이스의 경우 스피드 스위치를 넣어보니 빠른 타이핑에서는 종성의 입력보다도 빠르게 추종하는 경우가 발생할 때도 있어서 일반 적축을 넣게 되었습니다.
리드미컬하면서도 연속적인 타이핑이 가능해져서요.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검지와 중지는 적절한 리듬을 리드하여 박자의 흐름을 주도하고 약지와 소지는 나머지 채움 (쿵작작 처럼) 으로 따라와서 상당히 괜찮고, 스페이스는 악보 마디간에 띄워주는 역할을 하는 느낌이 되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축으로 이것저것 시험하다가 결국 위와 같은 조합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스크루~도라이바~
나머지는 55g 이나 60으로 통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