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보드 취미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초보 유저 입니다.

알프스 스위치가 예전부터 궁금해서... 이참에 구하기 쉽다는 애플 확장키보드2를 중고장터에서 한대 들여왔습니다.

대충 3주전쯤이였죠! 역시 세월의 흔적 때문인지 많이 지저분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이걸 상태 좋은걸 찾아볼려면 200달러 넘게 줘야하고...

어차피 제가 쓸려고 구입한거라 제 입맛에 맞게 하우징을 도색해주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블랙으로 칠해서 흰/검으로 갈려고 했는데 확장2 블랙으로 도색하신분들이 몇몇 계시더라구요.

사진 보니...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화이트로 결정하고 프라모델 매장가서

필요한 재료를 몇개 좀 샀습니다.

멀리서 사진으로만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상처 투성이 입니다.

사포로 아무리 밀어도 이런 흠집은... 어쩔 수 없죠.

이럴 줄 알았으면 퍼티도 사오는거였는데... 다시 사러가기 귀찮으니

순간접착제 신공을 써봅니다. 땜빵?? 메꿀때 많이 쓰는 방법이죠.

프라모델 조립하다가 파먹을때도 많이 써먹는 방법입니다.

어느정도 굳으면 칼과 사포를 이용해서 다듬어 줍니다.

마스킹도 해줘야죠. 사과마크는 2배 더 신경써서 해줍니다.

서페이서를 뿌려보니 땜빵 메꿔논곳이 좀 튀어 나왔습니다.

다시 다듬어 줍니다.

마감제는 무광으로 뿌려줍니다.

일단 흰색으로 마무리는 했는데... 생각보다 별로입니다.

너무 하얗고 도색할때 비가오는 바람에... 도료가 많이 뜨고 ㅜㅜ 엉망이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다 지워줍니다!

이참에 키캡도 과산화수소로 목욕 시켜줬습니다.

도색을 다 벗기고 작업을 할려고 했는데... 장마철입니다. ㅜㅜ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다 끝냈습니다.

2차 도색 과정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ㅜㅜ

색상은 라이트 그레이로 바꿔줬습니다.

사과는 마스킹 벗길때 살짝 긁혔네요 ㅜㅜ 나중에 보라색으로 점 하나 찍워줘야겠습니다.

속에 지저분한거 좀 정리해주고, 달라 붙은 먼지도 떼줍니다.

그리고 완성샷!

키캡이 ㅋㅋㅋ... 아주 하얗게 변했네요!

스페이스바만 넣을걸 그랬나... 뭐 이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100% 완벽하게 도색이 된건 아니지만 그래도 작업전보다 훨씬 깔끔해져서 마음에 듭니다!!

이걸 뽀개야 할지... 그냥 소장할지는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ㅎㅎ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