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일주일쯤 전에 받은 것 같은데, 이번 주 일요일에 조립을 마쳤어요.

스위치 선별, 스위치 및 스태빌 윤활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지역구 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모델: M65-A

배열: 65%

하우징/보강: 알루미늄 하우징(Matte Jet Black)/황동 보강(PVD coated)

스위치: 와이즈 구흑

윤활: 스프링 윤활, 슬라이더 무윤활

키캡: JT 블랙이색

실은, 조립은 일요일에 했지만 책상이 영 사진을 찍을 상태가 아니라 조금 청소를 하느라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매트블랙 답게, 새까만 색이 아니라 벼루 내지는 바둑돌에 가까운 질감과 색입니다.

아이폰 7의 매트블랙 색상에 비해 조금 밝은데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PVD 코팅의 황동 보강의 힘은 엄청났습니다.

처음 포장을 풀 때부터 느꼈지만, 정말 빤딱빤딱, 거울 같습니다.

지금은 키캡 아래에서 반사하고 있어서, 거울보강판 같은 느낌입니다.

매트해서 블랙이색을 끼워도 묘하게 투톤같아서 매력적입니다.

모서리가 둥글둥글합니다.

아이폰5/5S처럼 유광으로 테두리가 둘러졌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SE처럼 통째로 무광이네요.

좀더 돌덩이 같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유광이어도 예뻤겠다 싶습니다.

측면은 일반적인 자경과 다르게 직선으로 쭉 올라오는 형태입니다.

이 형태가 빅 베젤과 함께 정면에서 봤을 때 더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골드바... 아니 황동플레이트입니다.

여기도 PVD코팅이 되어서 빤딱빤딱합니다.

후면입니다. 본래 계획했던 대로 나일론 하판을 쓸 경우 조명이 나오는 부분인데,

알루미늄 하판이어서 하단 RGB는 지원하지 않고, 그냥 막혀있습니다.

좌측에는 USB포트, 우측에는 디자이너 이름이 양각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당분간은 이 키보드를 끌어안고 살 것 같아요...ㅎㅎ

아직 해피배열의 백스페이스가 익숙하지가 않고, 백스페이스 자른 것과 우측의 1열을 어떻게 쓸지는 못 정했지만

쓰면서 차차 정해나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