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 15년 전쯤 되려나요.. 리얼포스 101을 처음 득템하고서 신세계를 경험한 뒤로 커스텀에 대한 욕심이 생겨 직접 뭔가 해보기 힘든 토프레 정전압용량 방식은 버리고 기계식으로 새롭게 입문을 했었더랬죠..
당시 키보드매니아와 otd 정도만 있었던 시절이었는데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 사서 톱으로 텐키 부분 짤라내고 텐키리스로 개조해서 써보기도 하다가 결국 적층형 기계식 키보드 공구에 참여해서 텐키리스로 시작된 기계식 키보드 방황기는 60사이즈로 정착하게 되었네요...
승화 키캡이니 레드얼럿이니 키캡놀이도 한참 하다가 어느듯 일도 바빠지고 흥미도 많이 떨어져서 만들어둔 60사이즈 키보드로만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몇 달전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블루투스 키보드에 꽂혀서 Nordic 블루투스 모듈을 알리에서 구매하고 개발 환경 구축에 저전력까지 대충 점검을 마치고 한동안 방치해뒀다가 3~4일전부터 갑자기 활활 불타올라서는 결국에는 어제 JLCPCB에 PCB 발주까지 넣었습니다.

막상 다시 키보드쪽으로 흥미가 잠깐 붙어서 뒤적뒤적 거려보는데 정말 많이 없어지고 활동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조촐하네요.. ㅠ 중국산 키보드의 범람과 PCB 샘플 제작 접근성이 쉬워진 것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는 조용한 편이네요..
간만에 와서 그런지 계정도 없어져서 다시 가입하고 옛 추억을 되새김질하면서 글을 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