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셀러는 참 어정쩡한 물건이나 기발하지만 손이 선뜻 안 가는 물건을 자주 취급하더군요 ㄷㄷㄷ
이것도 그랬는데, 75배열에 돌치를 끼우고 쓰려니 아까워서 사서 끼워보았습니다.
전체 키캡 구성 등은 링크를 참고하시고요.
위화감이 있는 듯 없는 듯... 원래의 돌치 색상보다 약간 파란 끼가 돕니다.
높이는 월등하게 높고요 ㄷㄷ
측각 인쇄는 내구성이 좋았었습니다. 에탄올이나 손톱(...)으로는 마모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 이탤릭체 정말...으으 ㅠㅜ 너무 저렴이스럽습니다.
색상도 침침해서 지우고 레터링지를 붙이려 했는데 지워지지도 않는군요.
남는 키캡으로 덕테입이나 아세톤(!!!)에 얼마나 견디는지 시험해 보려고 합니다.
표면처리는 괜찮은 수준입니다. 리얼포스 키캡보단 많이 거치네요. 대륙 PBT의 질감은 나쁘진 않았습니다.
문제는....
최상단열 외의 문자열은... 체결부 자국이라 해야 하나요, 아주 잘 보이는 +마크가...
아마 키캡 상단 두께를 얇게 한 탓인지, 사출 이후 변한 때문인지 '아 체리 키캡이구나'를 알 수 있을 정도로 티가 납니다.
R키/T키를 주목하세요.
여튼 전투용 키캡으로는 쓸만합니다. 특히 스페이스바는 감동이죠. 반대로 끼워 쓰면 전혀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돌치를 오랜 동안 사용하실 분들은 스페이스바 공제(...)로 생각하셔도 될 가격이긴 합니다.
참, 빨간색 포인트키캡도 따라는 옵니다. 측각이라서 메롱이지만(그것도 저 누런 색깔 폰트 으으)...
돌치보다도 우중충하긴 합니다.
하지만 타건해 보면 묵직한 느낌의 키감이 디스풋을 망설이게 하더군요.
사출 자국을 문제삼는다면야 뭐 삼을 수 있겠지만 실사용 키캡으로 생각하고 간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