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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미 윤활에 정통하신 분이라면,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오래 사용한 스위치만 슬라이더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윤활을 하는 편입니다.

게다가 스위치 뜯는일은 잘 안합니다.

그 이유는 스위치의 결합이 단단한 경우, 하우징을 열었을때 결합이 느슨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스위치 스티커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반대로 새 스위치든, 중고 스위치든 일단 뜯고 세척부터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새 스위치에서 자신만의 경험을 살려서 윤활하고, 원하는 키감을 만드는 것은 괜찮지만...

중고 스위치에서는 코일스프링의 압력이나 판스프링의 변형, 슬라이더의 마모도가 스위치마다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막상 윤활을 끝내고 조립을 하고나면, 각 키마다 압력이 불규칙하거나 이질감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공제스프링을 이식해서 모든 키들의 압력을 균일하게 맞춰주기도 합니다.

슬라이더의 내구성이 의심된다면, 새 스위치를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게다가 스무스에이드나 와코즈등 사용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윤활에 도전하는건 무모합니다.

어느정도 자신의 윤활방법을 익혀두지 않으면, 과하게 윤활되어서 뭉성뭉성한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자신이 입문자나 초보라고 생각된다면 새 스위치와 새 키보드는 한동안 그냥 쓰는 게 좋습니다.

체리 MX 스위치의 내구성은 최대 5천만번 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청색축의 경우에는 그 전에 클릭감이 죽어버리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가 흔합니다.

리니어라는 특징으로 흑색축이 균일한 키감을 오랫동안 가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넌클릭 방식의 갈색축이나 백색축은 잘못된 윤활로 구분감을 잃어버리면 정체성이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좋은 스위치는 무엇일까요?

가장 좋은 스위치는 공장에서 방금 뽑아낸 스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구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조립을 막 끝낸 상태의 스위치는 윤활액이 말라있지 않고 촉촉하며, 비교적 윤활액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서 부드러운 키감을 받기 쉽습니다.

가장 불편한 키감은 새 키보드라도 보관기간이 길어서 윤활액이 말라있는 경우입니다.

잘못된 윤활로 떡진 키감도 마찬가지이며, 한계 수명까지 사용한 스위치는 소리와 구분감이 매우 불편합니다.

한개의 키보드를 수년간 사용한 분들의 키보드가 예상보다 부드러운 이유는

잦은 사용으로 슬라이더가 적당히 부드러워지고, 윤활액이 표면에 잘 정착된 경우가 많습니다.


스프링 윤활은 키를 눌렀을때 발생하는 금속성 스프링 소음을 이유로 윤활을 합니다.

하지만 스프링이 하부하우징에 정확히 고정된 경우에는 소음이 적은편 입니다.

공제스프링의 경우에는 하부하우징에 스프링 고정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윤활을 필수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만일 스프링 소음을 뜯지않고 수정해야 한다면, 슬라이더를 눌렀다가 반발력으로 여러번 팅겨주시면서 자리를 잡아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스위치를 뜯어서 핀셋으로 하부하우징과 고정시켜주는 작업을 진행해줘야 합니다.



키감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부디 좋은 스위치를 많이 구하셔서, 즐거운 키감 생활을 많이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 ?
    박진 2016.01.17 13:13
    스위치 뚜껑을 따지 않고 스프링 소리를 잡으려면 슬라이더를 누르고 빼면서 스프링 자리를 잡아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요.
    스위치를 막 눌렀다 땟다 하면 되는건가요?
  • profile
    루습히 2016.01.17 13:14

    슬라이더를 눌렀다가 반발력으로 여러번 팅겨주시면, 스프링이 자리를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스프링을 윤활해주시거나, 핀셋으로 하부하우징에 고정해주셔야 합니다.

  • profile
    Consolas_ 2016.01.17 13:17
    핀셋으로 하부 하우징에 고정하는건 다른 방식이 있는건가요? 전 그냥 손으로 낑구는데 잘못된 방법인가요 ㄷㄷ
  • profile
    루습히 2016.01.17 13:20
    코일스프링을 돌려 넣으면서 고정하기도 하고, 핀셋으로 잡아서 고정해주기도 합니다.
    손으로 스프링을 만지시면 유분으로 부식되는 경우도 있으니, 핀셋이나 수술용 장갑을 이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profile
    @재민아빠 2016.01.17 13:55

    키보드 조립 경험은 부족하지만.
    스위치 튜닝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부분별한 튜닝은 좋은 결과로 나타나기 힘들더군요.

    1. 스위치의 압력 조절
    2. 스위치의 균일성 유지

    루습히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p.s. 키보드랩에서도 칼럼 게시판이 좀 운영 되었으면 하네요. ( 연재글 또는 칼럼 형태의 구성이 튼튼한 글들... )

  • ?
    대복/흐엉 2016.01.17 16:24
    동의합니다~~!
  • profile
    파츠 2016.01.17 18:59
    저도 동의합니다.

    자유게시판 하나로 통합되어있어.. 팁게시판이나 활용게시판 같은 게시판이 있었으면 합니다..
  • profile
    LifeZone™◐ 2016.01.17 18:31
    그래서 구형 스위치가 좋은 스위치가 아니라 는 논리가 정의되조.
    좋은 스위치를 구해야된다는 거...내손에 맞아야 된다는거...
    다양하게 접해서 내손에 맞는걸 찾는게 중요하조
  • profile
    파츠 2016.01.17 19:01
    유용한 글 잘봤습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 ?
    2016.01.17 21:29
    키랩의 백과사전 루습히님 이번에도 글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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