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승희입니다.
여타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저는 제 논리적인 생각을 글로 적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가장 명확한 생각을 가능한 짧은 문장에 담으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커뮤니티의 본질이 익명성을 기반으로한 집단지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비롯되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지만, 그에 대한 해법이
실명제가 된다는 건 너무 쉬운 선택이거나, 혹은 너무 과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에게 다른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때문에 이 글을 적는 게 사실 민망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런 의견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설명하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걸 말로 풀어낼만한 능력이 있나 의심됩니다.
그래도 가장 간단하게 이야기해보면
커뮤니티의 익명이나 혹은 무기명 활동은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역과 나이, 출신, 관계에서 자유롭게 하고,
동시에 표현 가능한 영역도 크게 확장시켜 줍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평소에 생각합니다. (물론 이 부분이 동시에 문제가 크게 된다는 것도 늘 생각합니다.)
또 거기에서 모이는 정보는 한 개인이나 한개의 집단이 발휘한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가 우리가 알고 있는 키보드에 관한 정보는 키보드매니아, 키보드랩, 쿨엔조이 같은 국내 사이트 뿐 아니라 긱핵, 레딧 거기에 유투브 같은 굉장히 넓은 범주의 집단에서 모인 정보입니다.
일례로, (이게 예가 맞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면 스위치 윤활 때 쓰는 오일에 관하여 수많은 시도가 있었고 거기에서 가장 좋다고 여겨지는
몇가지 것들로 정형화된 느낌이 있습니다.
이게 제가 제대로 말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얼마 전 키랩에서도 큰 분란이 있었을 정도로 부작용이 있고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저 한쪽 선택지에서 너무 이상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 말이 길어지면 앞뒤가 안맞을까 무서워 말을 줄이겠습니다.
저는 답으로 적으신 댓글을 봐도 익명성과 집단지성간에 무슨 연관이있는지 모르겠네요..
키보드관련 얘기하는데 실명이면 얘기못할게 있나요?
익명이어야만 할수있는 얘기가 있는건가요?
들어주신 예시도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실명이면 윤활유에 대한 실험결과나 고찰을 못올리는것도 아니잖아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주장하고 근거하고 전혀 관련없는 이야기만 계속 하셔서...
무슨말을 하고싶으신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러고보니 제가 이상한 소리를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익명이어야만 한다니 보다, 쉬운 접근이 더 많은 정보를 모은다는 느낌인데
이 말도 허술해 보이긴 합니다.
오늘은 그간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위에 댓글로 적긴 했습니다만,
저게 근거가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저리 답글을 써봤는데 글에 맞는 댓글인지 잘모르겠어서 삭제했습니다
해법이라기보다.. 최소한의 방패라고 할까요?
의견 감사합니다 :)
지우셨다고 하시는데, 읽지 않았지만 어떤 느낌인지 왠지 알 수 있는 기분입니다.
(못 읽었지만) 저도 거기에 완전히 반하는 생각은 아니며,
혹여 키랩 자체가 실명제가 된다는 가정 아래에서 나올
하나의 의견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홍보글은 관리자님이 지우면 됩니다.
설명이 힘든데
저도 인터넷의 본질은 익명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좋습니다
인터넷 문화에대한 자리였군요. 키랩에 관한건줄알았네요. 최근이슈나 근본적인 키랩의 발전을 위한 토론장인줄 알았어요. 사과드립니다.
공격의 의도는 없습니다. 그냥 궁금해서 여쭤본거에요. 저와 매번 같은부분을 보시진 않으니 제가 모르는 다른 이면을 보신건가 해서요.
어떤 '실명제'를 논하는지 모르겠지만 활동내역이 쉽게 개인정보와 연결할수 있으면
회사 다니는 분들 근무시간에 글쓰기 또는 로그인한것이 알려질수 있고
불이익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민승희님.
커뮤니티라는 큰 틀에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가지는 익명성이란, 오프라인 커뮤니티와 구분 지을 수 있는 고유의 요소이며,
온 / 오프라인 어느쪽이든 커뮤니티는 이성적 사고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는 것을 지향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만이 가질수 있는 고유의 특성이 실명제로 대체 된다는 것에 대해 유감을 느끼며.
이는 너무 쉽거나 과한 결정이 아니겠는가.
저는 이렇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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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은 익명성 / 회원들은 실명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거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겁니다.
회원들에게 실명제를 제안함에 있어 가장 설득력을 줄수 있는,
그리고 공감을 끌어들일수 있는건, 장터거래의 신뢰성 회복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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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1:
실명제 대신 현재 장터 진입레벨을 소폭 혹은 그 이상 상승 시키며,
가입시 등록한 닉네임 및 아이디는 탈퇴전까지 변경을 차단 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혹은 닉네임 한번 변경시, 상당량의 포인트 차감).
감사합니다.
바빠서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