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웬간해서는 조립하면서 짜증나는 경우 드문데... 이건 정말 짜증나더군요.
1. 필름비 아끼려는 목적인지 뭔지 양쪽으로 따로따로 설계해야할 기판을 하나로 앞뒤 뒤집어서 쓸 수 있게 아트웍하는 바람에?다이오드의 장착 방향이 1번 기판과 2번 기판이 서로 반대가 됩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설명이 조립 매뉴얼에도 없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건데... 삽질하면 한쪽판 완전히 다 디솔더하고 대박 노가다 하게 됩니다.
2. LED 극성 표시도 없는데, 표준 노테이션(동박 네모가 보통 +죠...)대로 연결하면 불 안들어옵니다. 실크인쇄 안하려면 노테이션은 똑바로 해야하는데... 물론 조립매뉴얼에 언급 없습니다.
3. 레이저 가공 하우징은 몇번 만들어보지도 않았는지... 볼트 지나가는 홀에 공차를 제대로 안둬서 돌려서 낑궈넣어야 들어가는 구멍이 몇 개 있고...
4. 볼트 머리가 하우징 위로 돌출되는 디자인이면, 손에 걸리적거리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둥근머리"볼트 써줘야하거늘.... "유두볼트"를 넣어놨습니다.
매스드롭 어고독스 조립해보신 분이면 아마 다들 공감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시는 저 사이트에서 공제/공구한 키보드는 조립하고 싶지 않네요...
그래도 하우징을 제가 설계해야 해서 다행인 걸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