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첫 디솔더링 후기

by 영숭영숭 posted Oct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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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저렴한 인두기 셋트를 사서 스위치 디솔더링을 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일단 처음으로 나사를 풀어서 기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읔...근데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상태가 상당히 안좋은 키보드더군요 -_-;;


곳곳에 기판이 탄 자국에 동박이 떨어질랑 말랑한 것들도 몇개 있고 크흑 ㅜ_-


나름 처음으로 영입해본 커스텀 키보드였는지라 맘이 쓰리더군요. 뭐 아무것도 몰랐던 제 잘못이지요~!



desolder (1).jpg


desolder (3).jpg


desolder (4).jpg


desolder (5).jpg



원래는 스위치만 윤활 한 다음에 이 기판 계속 쓰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ㅋㅋ b.face 로 하나 구매해볼 생각입니다 ㅎ



암튼 인두기를 달군다음 납을 녹이고 뽁뽁이로 뽑아내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 근데 뽁뽁이로 납이 한번에 뽑히는게 아니더군요!


군데군데 납이 남아서 나중에 스위치 뺄때 고생 많이 했습니다 ㅜ.ㅜ 


당연한 얘기지만 완전히 말끔하게 제거해줘야 스위치를 뺄 수 있더군요. 


desolder (6).jpg


열심히 뽑던 중 난관에 부딪힙니다.. 분명 납을 완전히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저 위에 보이는 스위치들은 증말 안빠지더군요-_-;; 그래서 옆에 보이는 스테이플러로 꾹욱 눌러서 힘을 줘봤더니 그제서야 튀어나오더라구요. 


원래 이렇게 꽉 끼워져있는건가요?;;



암튼 나머지 것들은 좀 고생을 해가면서 어떻게 어떻게 다 빼게 되었습니다. 한 세시간 걸린것 같네요.....


desolder (12).jpg


결국 동박이 하나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니 두갠가요. (세갠가...) 이 기판은 당분간 그냥 소장하고 있다가 납땜 연습용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ㅋ



근데 생각보다 인두를 처음 만진 것 치곤 고생을 덜 했다고 생각되네요 ㅋㅋ


뭐 기판상태도 알게 되었고, 저렴이 납땜 세트는 나쁘지 않지만 뽁뽁이는 좀 더 강력한걸 써야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내일 b.face 기판 하나 주문하고 스위치 윤활 후 솔더링 작업 들어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