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재료만 모으고..모으다..
드디어 처음 키패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 끝나고 보니 LED 3개가 안나오고 0번 스위치가 안먹어서 뭐부터 디솔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납땜 유경험자분의 '납땜하다 저항이 타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 저항&다이오드를 교체해 보셈' 이라는 조언대로 다행히 칩저항과 스위치 다이오드만 교체해서 성공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되게 이쁘게 나와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데요,
역시 만들고 보니 성에 안차는 부분들도 마구마구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예상 외로 잘 된 부분
- 열마다 바꿔서 무지개빛 컨셉으로 LED를 심었는데 생각보다 유치하지 않고 이뻐서 만족
- Typewriter 스타일 키캡을 이뻐서 사놓긴 했는데 스텝스컬쳐가 없어서 쓸일 없겠다.. 하고 짱박아두다가 끼워봤는데 잘 어울리고 사이드 스댕도 LED를 이쁘게 반사시켜 줘서 만족
- 디퓨저 대신 LED바 효과를 위해 아크릴 2, 4번 판은 불투명으로, 3번을 반투명으로 주문해 봤는데 비주얼이 의도대로 나와서 만족
- 가벼운 타건감을 좋아해서 무접점 45g을 선호하는데 게이트론 흑축(50g) 스프링을 빼고 일단 사놓은걸 소모하기 위해 62g 금도금 스프링으로 교체했는데 윤활 덕분인지 전혀 무겁지 않아서 만족
- 남들 하는대로 스프링 LSD 한방울, 슬라이더 103+107 조합, 스위치 스티커를 일단 다 적용해 봤는데 먹먹한 감을 싫어하지 않다보니 키감 만족
- 다음엔 고쳐야 할 점
- 게이트론 스위치 하단부가 베이지?흰색? 인데 너무 튀고 안이쁨.. 무조건 검은색으로 가야겠음..
- 스위치 스티커를 싸다고 노란색만 주문했는데 이거 안되겠음.. 무조건 검은색으로.. ㅠㅠ
- 스테빌라이저도 투명 버전으로..
- 무지개 컨셉이면 빨->주->노->초->파->보(핑크) 여야 하는데 핑크를 빨강 다음에 배치해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