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

Light Saver V3

by 사랑나무 posted Sep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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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Light Saver v3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미 배송도 한참 전에 마무리 되었고, 여러 화려한 라세 사진과 영상이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하나 뒷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려봅니다. ㅎㅎㅎ

라세 완성에 처음부터 끝까지 기여해주신 지역구님께 감사합니다.


스위치는 Zealios 67g을 사용하였고, 순정 스프링만 윤활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이스블루 LED를 채용하여 당초 계획대로 민트초코를 씌워 완성할 생각이었지만,

제작자인 지역구님의 조언에 따라 레드 LED를 장착하였습니다.

검빨의 매력이라는 말에 혹했지요. ㅎㅎㅎ

이왕 검빨로 가기로 한 김에 키캡도 먹각으로 선택했습니다.

키캡은 제가 좋아하는 SA프로파일의 유일한 먹각인 Maxkey Ninja입니다.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매번 키캡 중심으로만 찍어봐서 키보드각 주인공인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 할지 감이 없네요. ^^;;;;



열악한 형광등 조명이라 너무 번쩍 거립니다...ㅠ.ㅠ

IMG_4421s.jpg


질리오스 67g 스위치입니다. 스프링 무게에 따라 슬라이더 색이 짙어지는 건 알고 계시죠?

LED는 메가톤 레드 LED인데, 불이 들어오지 않아도 빨간 색인 특이한 녀석이라고 하네요.

IMG_4433s.jpg


LED 점등 사진입니다.

IMG_4435s.jpg


당장이라도 디아블로를 플레이 해야 할 것 같은 비주얼입니다.

(아무래도 지옥불 이미지는 디아3보다는 디아2의 4장이.....)

IMG_4412s.jpg


IMG_4413s.jpg


IMG_4414s.jpg


IMG_4415s.jpg


IMG_4416s.jpg


정면과 측면의 하단 LED도 레드로 통일했습니다.

헬포지도 아닌 것이 ㅎㅎㅎ

IMG_4417s.jpg


IMG_4424s.jpg


기계식 입문은 다들 그렇듯이 청축으로 하였지만, 가장 오래 사용한 것은 갈축입니다.

구분감과 자글자글하는 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죠.

타건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멋진 스위치였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언제나 생각했던 것은 약한 구분감에 대한 아쉬움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강한 구분감이 느껴졌다면 좋았을텐데 하고 말이죠.


게다가 바밀로 68m을 사용하면서 알루 하우징은 갈축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혔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68m 자체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구분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키압도 10g은 덜 느껴지는 이상한 키감이었습니다.  

경쾌하지도 않고 존재감도 없고....


그래서 커스텀 키보드의 세계에 들어오면서 넌클릭을 선택지에서 지웠지만, 

질리오스 67g은 그런 아쉬움들을 깔끔하게 씻어주는 멋진 스위치였습니다.

뚜렷하면서도 부드러운 구분감, 뚜렷한 구분감과 부드럽다는 표현은 양립할 수 없어 보이지만,

이 스위치를 만져보니 가능하더군요. 이 표현이....


사실 질리오스 스위치는 이전에 65g을 사용한 아크릴 커스텀을 구매하여 사용했는데, 

갈축 만큼은 아니지만 약한 구분감과 키압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나름 고압유저라고 78g 스위치를 구했는데 구분감이 더 뚜렷하다는 말에 

급히 추가 공수한 것이 67g이었고, 이것은 참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구님도 완성 후 은근히 탐내시던데요 ㅋㅋㅋ


오랜만에 넌클릭 스위치 키보드가 회사에서 사용할 주력 키보드가 되겠군요.

직접 지정하고도 아직 적응하지 못한 편집열은 현업에서 사용하면서 익혀야겠습니다. ^^;;



타건영상 : https://youtu.be/BzlKvxC11ks


일단 타건 영상은 찍어보았으나 소리가 너무 왜곡되어서 나오네요.

처음 찍는 타건영상인데 왜 영상이 어려운지 느꼈습니다.

타건 자체도 다다다닥 하고 치는 달인의 타건이 아니라서 좀 이상한 영상이 되어 버렸지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