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80 네이비를 구매해 오랜만에 빌드를 했습니다.
상판은 네이비에 하판은 골드이며, 튜닝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강판: 알루미늄
보강판방식: 아이솔레이티드 탑마운트
스위치 체결방식: 핫스왑(카일 소켓)
스위치: 삼신흑 - 슬라이더 하부하우징(옆면만) 크라이톡스 205g0
스프링: 67g 14mm - 크라이톡스 105 봉자윤활
스테빌라이저: 에버글라이드 투명 무보강에 철심을 모닝 안찰찰 - 철심 체결부와 용두에 크라이톡스 205g0, 철심에 크라이톡스 BDZ을 붓윤활
흡음재: 기보강 폼만
키캡: 고스트 저지 블루사무라이
총평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커스텀 키보드를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내부 공간이 거의 없어서 통울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짧은 스프링과 체리 흑축의 타건감은 밋밋하게 느껴지지만, 오히려 단정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처음에는 이게 좋은건가? 싶었지만 계속해서 타건해보니 계속 치게되는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우징은 기본 아노다이징 상태가 상당히 고르고 침착한 색상의 톤이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게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물론 마지막에 후술할 사유로 경도가 약한거 같다 느끼기도 합니다.
빌드에서 아쉬운 점은 삼신흑의 서걱임과 엔터키의 약한 찰찰거림, 고스트 저지 키캡의 r5열 줄무늬 입니다.
삼신흑의 서걱임은 처음엔 좀 심한것 같았지만, 사실 지금까지 사용해본 결과 적응이 되기도하고, 오히려 전에 사용한 바다소금 스위치의 접점부 소음이 더 거슬렸기에 선녀같다고 생각하며 사용중입니다. 10점 만점에 8점 정도를 주고싶습니다.
엔터키의 찰찰거림은 도저히 철심의 수평을 잡기가 힘들어서 철심 자체가 굵은 안찰찰을 사용해 대부분 만족스럽게 잡았음에도, 딱 엔터키 하나만 미약하게 흔들거리는 느낌이 납니다. 약하고 짧게 톡.톡.톡.치다보면 나는 정도라 큰 불편함은 없지만, 알게된 시점에서는 꽤나 거슬리네요..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점!
마지막은 고스트 저지 키캡인데 이상하게 r4~5열에서 아래 왼쪽 화살표에서 두드러지는 줄무늬가 있습니다. 재질이나 글자상태, 색감, 촉감,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키캡이지만 단 하나 줄무늬 문제가 불만족입니다. 만족도는 10점만점에 6.5점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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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 마지막은 실수로 드라이버에 하우징이 까진 사진입니다.
나사 한바퀴 만큼 돌아서 크게 까지진 않았지만, 첫조립에서 하자를 만들어내서 올려봅니다..ㅋㅋㅋ...ㅠㅠ 사진에선 거의 안보이지만, 동그라미친 부분 정 가운데 살짝 밝은 부분입니다. 물론 안쪽으로는 좀 더 까져있습니다. 실전용으로 구매했지만 바로 흠집이 난건 역시나 가슴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10년 사용하다가, 색이 바래지고 낡고 상처나면, 원래 사고 싶었던 블랙으로 재아노다이징을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달랩니다.
(ㅠ ㅠ)
오랜만의 빌드라니 재미있으셨겠네요. ㅎㅎㅎ
저는 스테빌 없는 키보드에 정착을 해 버렸는데요,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찰찰거림이었습니다.
요즘이야 수평잡는 도구나 안찰찰 같은 제품이 있지만요. 앞으로 어떤 여러 제품이 개발될지 궁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