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컬러 PBT 키캡 구하는 건 뭐... 포기하는게 맞겠죠;;
그래서, 염색했습니다.
두벌을 모조리 뽑아 세척하고 태닝은 거의 없어서 그대로 염색해버렸습니다.
사용 염료는 에보니 블랙, 네이비, 파고다 레드입니다.
우선 에보니 블랙으로 한벌을 염색했습니다. (레드로 염색할 포인트 키캡은 빼두고)
중탕, 1시간 (-_-), 먹각 같은 느낌이 목표였는데 무각...에 가깝게 나왔습니다. 하;; 하하;;;
에보니 블랙을 조금 남겨두고 네이비를 타서 조금 더 어두운 색으로 염색했습니다. 이번에는 40분 정도, 썩 마음에 드는 색입니다. (중간에 급해서 불을 올렸다가 유리병이 깨지는 참사가 발생 -_-... 염료가 줄줄 샜습니다)
파고다 레드는 뭔가를 실수한건지 원하는 색이 잘 안나오네요 ㅜㅡ... 강렬한 빨강을 원했습니다만, 그렇게는 되지 않네요.
결과물들, 먼지 + 개털이 붙어서 지저분해보입니다 -ㅅ-;;;
건조 중...
오늘의 산출물
1. 무각에 가까운 검은 키캡
2. 다크블루 키캡
3. 물빠진듯한 레드 포인트 키캡
4. 염색 전용 냄비 (응?)
5. 패셔너블한 손가락
4번 산출물은 잘 숨겨둘 생각입니다.
5번은 내일 클라이언트 미팅인데, 너무 열심히 일해서 지저분해졌다고 하렵니다.
Tip : 다이론 염료를 사용할 때는 장갑을 낍시다. 피부 따위는 3초면 염색됩니다.
그나저나 4번에서 느껴지는건 유부당의 고충인가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