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레보도노님께 장터에서 구한 중국발 스위치입니다.

기본적으로 하우징을 닫는 구조는 체리랑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이 스위치를 구흑과의 이종교배용으로 구매했습니다.

쉽게말해서 궁금증도 풀 겸 반투명뚜껑, 스프링, 슬라이더 싸게 산다는 마음으로 구매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존 체리축과 애매하게 호환됩니다.

슬라이더가 체리보다 훨씬 커서 체리 뚜껑에 이 스위치의 슬라이더는 호환이 안되고, 체리스위치는 이 뚜껑에 호환이 됩니다.

구흑 + 뚜껑의 조합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러나

사진과 같이 호환됩니다.(슬라이더는 돌치 청축 슬라이더입니다.)

사진기가 구려서 접사한계가 있는데(아뽕4s) 

잘 보시면 스위치 위 아래의 유격이 엄청납니다.

물론 슬라이더를 잡아주는 기둥이 있어서 쓰지 못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저포함 여기 계신분들은 스위치 하판하우징과 상판하우징의 유격조차 참지못해서 스티커(이번엔 필름까지!)를 사용하시는

덕후들 아닙니까.ㅎㅎ

여튼, 그래서 귀한 구흑에 이식하긴 조금 아깝더군요.

그리고 청축같은경우 체리슬라이더만 유사축하우징에 이식을 하니 클릭음이 아주 사라졌습니다.

내부 구조도 약간 다른면이 있는것같습니다.

하여, 이종교배는 일단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이 스위치 자체만을 평가하자면

일단 하우징의 결합력은 뭔가 헐렁한 느낌입니다. 문제는 없지만 뚜껑 딸때 체리만큼의 딱 맞는느낌이 없었습니다.

클릭감이 엄청납니다. ㅋㅋㅋㅋ

오바좀 하자면(사실 물건을 받아볼때의 상대적 만족감을 위해서는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게 룰이기는 하지만)

손끝에서 클릭감이 폭발을 하네요.

비교할만한게 상태좋은 돌청밖에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걸리는 느낌이나 클릭감은 비교가 되질 않네요. (아마 신청보다도 훨씬 큰 클릭감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좋다면 좋은거지만,

나쁜비유를 하자면 알백과 아론유사축같은 느낌..-_-;

여튼 개인적으로는 꽤 맘에 들어서 이 스위치로 키보드를 만들어보고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참고로 저는 아론유사축도 꽤 좋아합니다. 실사하지는 않지만 우렁차서 스트레스가 풀리더군요.)

리니어로서의 서걱임은 기대하지 마세요.

카일도 마찬가지지만..

괜찮은 구흑 한번 만져보신 분들은 자신이 실사할 키보드로 쓰시진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