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보유한 닉시 A급들은 뽀개기가 너무 아까워서, 랍철에 체결할 B+ 정도의 급을 찾았는데 예전에 거래했던 독일인이 닉스도르프 하나를 찾아 넘겨 주었습니다. 받자 마자 발굴을 해보았습니다.

 

외관 상태는 깨끗하지는 못합니다. 보통 외관만으로는 이 정도면 주관적으로 C급 이하로 봐서 절대 구매하지 않습니다. 사용량이 적다는 셀러의 말이 신뢰가 가지 않는 순간이었습니다.

 

 

케이스를 벗겨 내었습니다. 다행히 스위치는 아주 깨끗한 상태입니다. 눌러보니 사용량도 많지 않은 듯합니다. 튜닝만 잘되면 쓸만 할 것 같으니, 키보드공장장님의 손을 빌려야겠습니다.

 

 

생산년도와 키보드명을 알려주는 일련 번호입니다. 88올림픽이 개최되기 직전인 1988년 5월 1일에 생산된 것 같습니다. 오늘을 위해 30년이 넘는 세월을 버텨 온 것을 생각하니 이 놈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