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밀리언입니다.
많은 분들이 어고와 버고의 차이에 대해서 혼란스러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원흉이 저라고 생각되어, 이 기회에 정리를 해볼까합니다.
우선 "버고"는 Vergo, Vermillion's Ergo 로, 제가 만든 어고 키보드의 이름입니다.
분리형 어고는 이전에도 계속 시도가 되었고, 버고가 키랩에서는 그나마 적지 않은 수가 공제가 된 케이스일 뿐입니다.
물론 넘사벽 어고독스가 있긴 하지요 :)
사실 처음에 버고를 보신 분들 중 "어? 어고독스 멋지네요!"라는 말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대단히 유명한 오픈 프로젝트인 어고독스로 칭해졌다는게 사실 저같은 쌩초보가 듣기에는 과분한 칭찬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제가 한 거라고는 그냥 따라 한 것 밖에 없으니까요!, U.CON에 BBB스타일의 하우징에... ㅎㅎㅎ)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이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제가 만든 키보드는 Vergo 라는 이름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고 외형적으로도 어고독스와는 크게 달랐기 때문이죠.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서 버고가 키랩에서는 분리형 어고의 대표주자(?;;;)쯤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저야 많은 분들이 어고만 보면 "버고"라고 칭해주셔서 으쓱 합니다.
다만 이전에도, 앞으로도 어고에 대한 시도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어고 스타일의 키보드를 만들었는데 "어? 버고네?"라고 하면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
저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많은 스타일의 어고키보드가 나오길 목빠지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EM시리즈나 버고 시리즈처럼, 여러가지 어고 스타일이 더욱 많이 나오길!
PS, 멤브와 러버돔의 용어 혼란도 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