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심이 한이 없다보니 마구 질러봤습니다. ㅎㅎ
어쩌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하나씩 오고 있네요.
타오바오에서 땡겨온 알프스 기판입니다.
애플 확장2 하나, 둘지에스 2개, 스탠다드 하나, AT101W 하나.
재미있는게 IIGS가 하나는 오렌지축, 다른 하나는 SMK 백축이네요.
타오바오가 참 재미있는게, 중국어로만 되어있지만, 영어로 말을 걸면 의외로 잘 대답해 줍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로 말하고, 그쪽은 중국어로 말하는 신기한 대화를 하기도 하지요. ㅋㅋㅋ
이럴 땐 구글 번역기가 대화를 도와주는 매개체가 되곤 합니다.
어쨌든, 일부 키캡이 분실된 중고 B급 키보드를 판매하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서,
한국에 배송되냐? 하우징은 필요없으니 키캡하고 기판만 보내줄 수 있냐?
그랬더니,
아예 디솔해서 줄까?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냥 키캡만 잘 좀 챙겨달라고 했더니, 키캡을 다 채워서 보내줬네요. ㅎㅎㅎ
게다가, SMK 축을 사용한 IIGS는 서비스로 받은 거랍니다. ^^
아마도 다른 누군가는 키캡이 더 많이 빠진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싸게 알프스 등반 조금만 하다가 내려올려고 하는데....
이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긴 하네요.
그리고... 매스드랍에서 날라온 볼텍스 LED 투과 키캡 ....
오랜 시간을 기다려 구매했는데... 포스님께서 공제를 추진 중이시네요. ㅎㅎ
게다가 한글 키캡까지 포함이라니...
좌절입니다. ㅎㅎㅎ
대륙발 ISP로더... 싸길래 그냥 네 개나 질러버리긴 했는데...
이게 문제가 있긴 하군요.
구글 검색을 해보니, 커스텀 키보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클럭수가 높은 MCU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펌웨어가 올라가 있어서, 최신 펌웨어를 올려야 한다고 하는데, 이 ISP로더에 사용된 MCU가 이걸로는 프로그래밍이 불가능하네요. ㅎㅎㅎ
말하자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랄까요. ^^
아아... 망했어요.
------- 추가로....
메탈맥스에 알아봤는데...
키캡용 레터링지는 안만들거라고 하네요. ㅎㅎㅎ
다른 업체도 비슷하구요.
정말 제작이 힘들긴 한가 봅니다.
그냥 판박이 방식 레터링지를 만들어볼까 싶기도 한데, 이건 MOQ가 무지막지하군요.
수천장 수준으로 찍어야 하는데, 이만큼의 수요가 있을리 만무하니...
린승을 차분히 기다리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시범이벤] 타오바오링의 기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