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활제의 종류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

by 80c186 posted Feb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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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톡스는 키감의 해상도를 떨어뜨린달까 부드러워지지만 전체적으로 먹먹해 지는 느낌이 듭니다.
마치 블루레이 애니메이션 립을 뜰 때 스무스 필터링이 과하게 걸려 선이 뭉개지는 듯한 느낌과 비슷하죠.
높은 해상도로 인해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거친 팬터치가 보이는 맛으로 블루레이를 보는건데
그게 다 없어져서 저해상도 dvd를 보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많이 바르거나 높은 번호대를 바르면 먹먹함은 심해지고 키압도 덩달아 상승합니다.
그에 반해 테프론 계열은 아예 다른 키감으로 만들어 버리는것 같습니다.
잘 발라서 건조시킨 스위치의 슬라이딩 감각은 마우스의 테프론 범폰이 슬라이딩할 때의 느낌과 흡사합니다.
뭔가 약간의 불규칙한 마찰이 느껴지면서도 결코 서걱임이 아닌 미끄러운 금속표면과도 같은 느낌.
아주 천천히 눌러보면 그 차이가 아주 심하게 느껴집니다.


윤활을 하지 않은 스위치가 아주 극상의 키감을 낼 때가 있는데
키캡이 맨들해질정도로 많은 타건을 거친 구흑축을 눌러보면 크라이톡스로는 결코 낼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먹먹한 감은 전혀 없는 청량한 느낌을 줍니다.
구흑에는 기본적인 윤활제가 들어가 있다는데 그 성분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집니다.


테프론 계열은 아예 다른 키감으로 만들어버리므로 그건 그것 나름대로 좋다고 느껴지는데
무보강이나 금속 보강판 보다는 아크릴 보강판과 결합하면 아주 독특하면서도 좋은 키감. 아니 타건감을 주는것 같습니다.
때리는 맛을 아주 찰지게 만들어주는듯 합니다.


물론 이 느낌들은 개인적인 것으로써 사람마다 차이점이 많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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