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새 고민을 해본 주제인데, 결론이 안나서 여쭤봅니다.
현재 보유중인 키보드가 두 대 있습니다.
하나는 경희님표 유레 스타일 아크릴 키보드이구요, 그리텍 흑축 힝프링 62g으로 조립되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덕님 라이트세이버 v3입니다. 이것은 와이즈 구흑 장프링 55g으로 조립되어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두 키보드 타건시 발생하는 타건음에 큰 차이가 존재하더군요.
아크릴 키보드의 경우 낮고 도각거리는 소리가 나고,
알루미늄 키보드의 경우 높고 탁탁? 틱틱?하는 소리가 납니다.
개인적으로 아크릴 키보드에서 나는 타건음이 더 안정적이고 좋게 들리더군요.
그래서 이것이 단순히 아크릴 vs 알루미늄 하우징 재질에서 차이가 나는 것인지,
보강판이 아크릴, 알루미늄으로 달라서 차이가 나는 것인지, 혹은 키보드 구조 상 차이가 나는 것인지 모르겠어서
고수분들한테 여쭤봅니다. ^^
요약: 낮은 도각이는 소리는 어떤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인가요?
키알못이 지나가면서 간단히 의견을 내보자면...
타건시 발생하는 소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참으로 다양하겠지만
대체적으로 낮은 톤의 소리에는 무른 물성을 가진 재질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우징 재질도, 보강판의 재질도, 스위치 상부하우징의 재질도 전체적으로 무른 물성을 가질수록
소리의 톤은 낮게 느껴졌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서스보강에서 '따각따각' 으로 느껴진다면 아크릴보강에서 '뚜극뚜극' 이런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스위치 투명뚜껑에서 높은 피치의 느낌이 유색뚜껑에서 낮은피치의 느낌으로의 전환이랄까요......
결정적!! 이라기 보단 다양한 요소에서 혼합된 복합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스티커, 필름작업 같은 스위치 상하부하우징의 유격소음, 윤활점도에 의한 슬라이더 운동 속도에 따른 하우징 충격소음 등등 따져보아야 할것이 너무도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