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키캡 정리를 해봤습니다.
정리라고 해봐야 그동안 키캡 놀이 한다고 케이스에서 꺼내 놓았던 것들을 다시 끼워넣는 정도의 작업이지만요.
사실 이 정리(?)를 하면서 도중에 후회했습니다.
어차피 다시 꺼낼 거고, 이렇게 두면 겹쳐지지 않아서 차지하는 공간이 늘어나는데....하고 말입니다.
그러던 중 교주님과 오라클님의 GMK Keycap Repository 시리즈를 떠올렸고
다시 빼게 되더라도 한 번은 가족사진을 찍어보자는 생각에 꾸역 꾸역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게다가 창의성 없이 제목도 슬쩍 했지요. ㅎㅎㅎ
사실 키캡은 SA세트만 모을 생각이었는데, 하나 둘 모으던 GMK가 모르는 새에 (제 기준으로) 적지 않게 쌓였습니다.
요즘도 계속 예쁜 세트가 나오고 있고 아직 졸업을 못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아마도 계속 늘어 가겠지요.
그 끝이 어떻게 될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만 일단은 속도조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