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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일 박스 스위치가 핫한것같아.. 한참동안 메모에 묵혀왔던 스피드 다크그레이 스위치의 리뷰를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카일 스피드 다크그레이

IMG_20170921_221157.jpg

카일 스피드 다크그레이 스위치는 55g 스프링과 1.1mm 스피드 접점을 탑재한 리니어 스위치입니다. 


기존 카일 스피드 시리즈가 체리의 청축/적축/갈축의 메커니즘에 스피드 접점을 접목해 골드/실버/브론즈 라는 이름을 붙혀 출시했다면, 55g 스프링을 갖는 카일 다크그레이는 흑축에 스피드 접점을 탑재한 것입니다.


카일 스피드 다크그레이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커뮤니티 커스텀 스위치라는 점입니다. 키보드랩 회원이신 포스님이 자체적으로 개발하신 후 카일에 발주를 넣어 생산되었으며 네이버 스토어팜 아콘 스토어를 통해 독점판매되고 있습니다. 타오바오나 해외 루트로는 구할수 없기에 생기는 레어함은 보너스.


원본글 (http://kbdlab.co.kr/index.php?mid=board_Lsno50&document_srl=4395578) 

데이터시트 (http://kbdlab.co.kr/index.php?mid=board_XAIt16&document_srl=4395597)

장점1. 정숙함

<게이트론 흑축 vs. 카일 스피드 다크그레이>


키보드의 키가 눌릴때 스위치 내의 슬라이더가 바닥을 찍은 후 다시 원래 지점으로 돌아오면서 스위치 뚜껑과 부딪히며 소리를 내게 됩니다. 게이트론이 사용하는 투명 스위치 뚜껑의 경우는 불투명한 검정 뚜껑을 사용하는 타사 스위치와 다르게 고주파 대역의 딱딱거리는 소리를 발생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게이트론 스위치 만의 특징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카일 스위치의 경우 게이트론과 비슷한 투명 재질의 스위치 뚜껑을 사용했지만 게이트론에 비해선 뚜껑치는 소리가 많이 덜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부를 들여다볼수도 있고 LED 빛 확산에 있어 유리하다는 투명 스위치 뚜껑의 장점과 정숙하다는 불투명 스위치 뚜껑의 장점을 동시에 챙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점2. 우수한 순정 윤활

IMG_20170921_221157.jpg


슬라이더 돌기 윤활은 육안으로 확인이 될 정도고, 스프링도 만져보면 윤활이 되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조립 후 타이핑 시에도 서걱거림때문에 윤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않는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스위치 자체로서의 기능보단 높은 감성품질이 요구되는 키보드 스위치의 특성상, 우수한 순정윤활은 유저의 수고를 덜어주며 사용경험을 향상시키는 섬세한 배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장점3. 접점과 스프링의 궁합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카일 스피드 다크그레이는 55g 스프링과 1.1mm 접점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즉 슬라이더가 1.1mm 눌리기만 해도 스위치가 작동하며 카일 스피드 스위치의 "스피드"는 이 특성에서 따온 것입니다. 


다크그레이의 모태가 된 스피드 실버축은 적축같이 가벼운 스프링에 스피드 접점을 탑재해 손가락이 스치기만 해도 키가 입력되어 오타율을 높힌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스피드 다크그레이축은 흑축과 유사한 55g의 스프링을 탑재해 무게가 더해졌기에 전에 쓰던 스위치와 크게 변하지 않은 오타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위치의 종류와 무게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에 달린 문제입니다만, 전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흑축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점으로 미루어봤을때 다크그레이 축 역시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구름타법을 좋아하고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장점4. 합리적인 가격

IMG_20170921_221157.jpg네이버 스토어팜 아콘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카일 스피드 계열의 스위치들은 110개 들이 단위로 29,000원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배송비 별도) 중국계 스위치 제조사다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카일 스피드 스위치의 직접 대체품이라고 볼 수 있는 체리 스피드 스위치가 (언제나 그렇듯) 공급 문제로 높은 가격표를 자랑하기 때문에 상당히 경제적이고 "혜자로운"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커뮤니티 커스텀 스위치인 Zealios가 높은 가격정책을 구사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단점1. 고주파의 잡음

다크그레이 스위치를 몇 일간 사용해본 결과, 스위치에서 고주파의 잡음(찌걱임)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고 여러 글과 후기를 읽어보며 제가 받아본 묶음의 스위치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 아닌 것 같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오디오는 Blue Snowball 콘덴서 마이크를 이용해 녹음되었으며 시연 목적을 위해 볼륨을 +15dB가량 증가시켰습니다. (실제로는 영상처럼 큰 소리가 나진 않습니다!!)


카일 스피드 다크그레이 스위치에서 발생하는 잡음은 3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키가 눌리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소음입니다. 이 경우 타이핑을 하다가 손가락이 스치기만 해도 잡음이 나기에 전반적인 피로감을 증가시킵니다. 다행히도 이런 증상을 보이는 스위치는 110개 중에 10개 내외정도로 존재했습니다.


두번째는 키가 바닥을 친 상태에서 발생하는 소음입니다. 카일 스피드 스위치가 게이밍을 타겟으로 나왔으며 게임플레이 도중에는 키가 바닥을 친 상태로 오랜 시간 지속됨을 고려해보면 이는 충분히 감성품질을 하락시키며 사용자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부분입니다. (게임하면서 키를 누르면서도 찌걱찌걱대면 뭔가 계속 집중이 흐트러지고 신경쓰이거든요...) 110개의 스위치 중 40% 가까이되는 스위치가 이 증상을 보였습니다.


세번째는 키가 내려가며 발생하는 소음입니다. 이 경우에는 리니어 스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안에 클릭 메커니즘이라도 있는 마냥 틱틱거리는 잡음을 냅니다. 이런 스위치는 110개 중 10개 내외로 존재했습니다.


마지막은 비교삼아 게이트론 흑축 스위치를 테스트해본 것인데, 동일한 잡음이 발생하는 스위치가 존재하긴 했으나 그 갯수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실사용에 거슬리지도 않아 여태껏 눈치채지 못한 채 사용해왔습니다.

잡음 발생의 해결책과 원인 (스프링 윤활? 스프링 재정렬?)


이 문제에 대해 검색을 하던 도중 스위치를 분해한 후 스프링을 재정렬하거나 윤활한 후 다시 장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풀윤활된 게이트론 흑축과 다크그레이 축의 스프링을 서로 교체한 뒤 잡음 발생여부를 확인해봤습니다. 하지만 스프링은 잡음 발생여부와 관계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서 카일 스프링을 LSD 오일로 윤활한 뒤 다시 스위치에 장착해보았지만 잡음은 동일하게 발생했습니다.


슬라이더도 순정윤활되어 나오고 스프링도 잡음의 원인이 아닌것이 확인된 이상, 스위치에서 발생하는 고주파의 소음은 금속 접점부에서 발생하는 것일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점2. 다소 불량한 생산편차

IMG_20170921_221157.jpg

모든 제품에는 불량율이라는게 존재하고, 특히 키보드 스위치의 경우에는 상태가 좋은 스위치와 불량한 스위치가 섞여있기 때문에 기판에 스위치를 납땜하기 전 선별작업을 거쳐 정상적인 스위치만 골라내는 것이 관례입니다.

저는 1차로 스위치 선별을 하지않고 스위치 68개를 납땜했으나 사진에 보여진 41키를 제외한 나머지 스위치에선 잡음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는 스위치만 디솔작업을 했고, 2차로 스위치 선별을 한 뒤 남는 자리를 메꿨으나 아직까지도 10개 내외의 키에선 잡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귀찮아서 포기...)

모든 110개의 스위치에서 동일하고 균일한 잡음이 발생한다면 스위치의 고유한 특성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지만, 아무리 세게 누르던 천천히 누르던 아무런 잡음도 발생하지 않는 정상적인 스위치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110개 단위로 판매되는 스위치에서 선별작업을 한 뒤에도 멀쩡한 68개를 골라낼 수 없다는건 최소한 110개 중에 42개는 불량이라는 소리인데, 계산해보면 38%의 불량율입니다. 이쯤되면 찌걱임없는 스위치가 불량이고, 찌걱임이 나는게 정상이라고 봐도 될 수준입니다.

마무리

"장점2"에서 살펴보았듯이, 키보드 스위치는 전기적인 스위치 자체로서의 기능을 넘어선 높은 수준의 감성품질이 요구되는 제품군입니다. 키보드 스위치에서 발생하는 원치않은 잡음은 사용경험의 질을 떨어트리고 피로도를 증가시키며 스위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리게 됩니다. (이번 다크그레이를 겪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카일이라는 기업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을 펌하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타오바오에서 비슷한 시기에 구매한 카일 스피드 핑크 스위치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현저하게 낮은 비율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리니어 스피드 스위치가 필요하시다면 카일 스피드 핑크를 구매하신 후 클릭핀을 제거하거나 위로 들어올린 후 리니어 스위치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품질관리 문제가 아니라면 카일 스피드 다크그레이라는 스위치는 역시 추천받아 마땅한 제품입니다. 다크그레이 스위치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흑축과 유사한 "쫀득한" 키감을 보여주며 정숙하기까지 합니다. 또한 1.1mm의 스피드 접점은 구름타법을 활용하는 타이피스트와 찰나의 순간에 승패가 오고가는 게이머 양쪽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스위치입니다. 

다만 새롭게 입고되는 다크그레이 스위치 물량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며, 연구개발에 인색하지 않은 카일사의 전적으로 미루어보아 그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싶습니다.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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