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픈 몸을 이끌고 공방에 가서 볼펜과 샤프를 만들어왔어요

하드메이플(단풍나무)로 만든 우드 샤프

깨알같은 레이저 각인도 해왔는데 뭔가 띄어쓰기가 엉성엉성해

한국식으로 (성 이름) 적고싶었는데

(성이 름) 적힌듯 -_-

반대편. 무늬가 너무 이뻐요.

회사 들어와서 일적으로도, 심적으로도 많이 도와주신 제 마음대로(?) 사수분께

스승의 날 선물로 드릴거에요.

요 아래는 볼펜이에용

가운데 중심을 기준우로 돌려서 볼펜 심이 나오고 들어가는 형식!

요것도 스승의 날때 울 회사 개발팀 팀장님께 선물해드릴 뇨석.

우든펜 만들기 공방에 다닐까 생각중이라고 했더니 만년필이 가지고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하신 ㅋㅋㅋ

근데 아직 만년필이나 수성펜 만들만한 짬(?!)이 안돼서 초보반 커리큘럼대로 볼펜을 만들었어요

이건 레이저 각인도 약간 다르게.

재료는 로즈우드에요. 장미목이라고도 불리는데, 색상이 진하고 유분기가 많으며, 단단한 수종인 것 같아요

나무 속에 삽입되는 동관이 드러나게 나무 끄트머리를 절삭하는 과정(트리밍 이라고 해요)에서

얼마나 힘을 많이줬는지 ㅋㅋㅋ 힘을 하도 많이 써서 똥 나올뻔 했어요.

빼빠질을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꼼꼼히 못했는지 약간의 굴곡이 있어요

슬품 ㅠㅠㅠㅠㅠ

나란히~ 나란히~

"나의 작품을 잘 들고 있거라. 승리의 V를 표현해보거라."?

라고 주문 뒤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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