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BS 이줄사출 키캡을 다년간 쓰다보니 번들거림이 거슬려서 키캡 교체를 고려중입니다.
PBT 키캡을 사야 할것 같긴 한데,
공산품 중에는 PBT 이색사출이 대부분 이더군요...
PBT 승화 인쇄 방식 키캡 공제에 참여해야 할까요? ㅎㅎ
사실 인쇄 방식의 차이라서 인쇄 방식보단 재질이 같으면 비슷 하겠지만, 차이가 있을까요?
또, 리얼포스 키캡과 비교해서 어떤 느낌인지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어
2015.03.15 17:51
PBT 이색사출 vs PBT 승화
조회 수 5090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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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가 pbt 승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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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압니다. 공제에는 참여해본적이 없는데, 다른 PBT 승화도 느낌이 비슷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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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는 너무 옛날에 한번 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대승이나 최근 공제된 갤럭시 승화는 촉감이 거의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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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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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를 사용하고 있고, 대승을 잠시 사용해 봤는데, 리얼이 약간 더 표면이 거친느낌?이 들더군요. 눈으로 봐도 리얼이 약간 표면 거칠기가 좀 더 커보입니다. 아마도 최근 공제하는 키캡들은 리얼보다는 부드러울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
리얼 키캡 표면이 요즘 시중 PBT 키캡보다 더 거친느낌 맞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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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리얼이 거친 편이었군요~ 시중 PBT들도 한번 경험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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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차이가 있군요. 그래도 리얼 좋아요. 촉감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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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약간 잘못 알고계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우선 공산품 PBT 키캡은 대부분 레이저 인쇄 방식이에요.
PBT 이색사출은 몇 년 전에 처음 개발된 방식으로
덱/볼텍스 키보드에만 채용되고 있죠.
처음 나왔을 때 우왕 이제 PBT로도 이색사출이 나오는구나 할 정도로 신기했었죠.
나머지 회사들은 기술적으로 생산을 못하고요.
PBT는 녹는점이 높아 ABS처럼 쉽게 사출하기 힘들기 때문이죠.
이 PBT 이색사출이 나오기 전까지 PBT 키캡의 인쇄 방식은
대부분 레이저 아니면 승화 방식이었으며
둘의 차이에 따라 사용하는 사람들이 나뉘었죠.
레이저 인쇄는 설비가 어렵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각인이 튀어나온다는 점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승화 인쇄는 고온 고압의 공정을 거치기에 쉽게 생산하기 어려워
가격이 비싸지만 각인 내구도가 강하고요.
PBT 이색사출은 이색사출이 갖는 장점인 반영구적 각인에
승화 인쇄시 발생할 수 있는 각인 번짐 현상이 없고
그래서 미세하지만 각인도 더 또렷하죠.
각인을 투과 재질로 만든다면 LED와의 궁합도 좋고요.
단점이 있다면 각인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점인데요.
이색사출 방식의 숙명으로 새로운 각인을 만드려면
주형을 새로 뽑아야 하니 다양하게 만들기가 부담스럽죠.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도 PBT 이색사출은 단 하나의 형태,
덱과 볼텍스 키보드에 쓰이는 위쪽 중앙에 정렬된 영문 각인(+한글) 밖에 없죠. 폰트만 다르고요.
사실 이게 생각보다 큰 단점이라...
이게 PBT 이색사출 방식의 장점이 많음에도 널리 사용되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스위치 위쪽에 LED가 있는 키보드에 특화된 키캡이죠.
체리각인으로 PBT 이색사출이 나온다면 좋을텐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네요. ㅠㅠ
반면 레이저나 승화 인쇄는 이 부분에서 각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고요.
그리고 세 방식 모두 번들거림은 적습니다.
번들거림이 인쇄 방식의 차이에 따라 생기는 게 아니라
ABS와 PBT라는 재질의 차이에 따라 생기는 거라서요.
요약하자면 PBT 이색사출이 승화 인쇄 방식에 비해
물리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부분은 없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취향에 따른 선택권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스위치 위쪽에 LED가 달린 키보드에 물려 사용하신다거나
디자인이 크게 거슬리지 않으시다면 기성품 PBT 이색사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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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PBT 승화키캡은 기성품 중에 리얼밖에 보질 못한거 같아서요.
PBT 이색사출이 최근에 나온건줄은 몰랐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