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텀 키보드

저도 첫 커스텀 만들어 보았습니다.

by 오스트레앙 posted May 29, 201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temp_1432906742843.-538044891.jpegtemp_1432906742843.-538044891.jpeg


아마 5달 전만 해도, 키보드를 만든다는건 상상도 못했고,

아니 키보드 만드는 건 고사하고, 키캡을 바꾼다는 것도 생각해본적 없었습니다.

그때 덕키 크림치즈 키캡에 꽂혀서 처음 이곳에 와서

보다 보니 저도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고,

결국 만들게 되었네요.. 


하다보니 이런 저런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처음 조립하다가 led가 안들어와서 보니,

기계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넣다가 led극 방향이 안 맞아서

디솔도 잘 못하고, 이걸 어쩌지 하는데

재밌게도 같은 고민을 하시던 분이 키랩에 계시더라고요.

어떤 분의 조언대로 칼팁을 써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조립하고 보니 윈키배열을 크기 잘못계산해서

스페이스 왼쪽의 키들이 반칸씩 오른쪽으로 밀려서

알트키를 꼽을 수가 없는 걸 발견했네요.


처음에는 디솔더링이란 걸 해보려고 

시도를 했는데, 

이게 왠걸 쉽지가 않네요.


처음에는 일부는 들리고 어떤 건 안 들리길래 

보강판이 고정을 심하게 해서

그런가 싶어서, 전체를 다 디솔 시도해봤는데,

아니더군요. 그냥 디솔을 못해서 잔납이 남아서....

그래서 다시 솔더링 했다 디솔을 했다 반복해도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한 절반쯤은 디솔이 제대로 안되는 느낌이더군요.

특히 led는 디솔더링이 되는 건지 마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시간은 가고, 방에 납가루는 날리고

여러번 시도하다가 황당한 걸 발견했네요.

g키 부분에 있는 스위치 다리가 사라졌네요....


그걸 보고 하.... 더 하다가는 스위치가 안남겠다 싶어서

부끄럽지만 라이프존님 공방에 수정을 부탁드렸습니다.

오늘 물건을 보내주신 것을 받아서 보니 

너무 깔끔하게 스위치 위치를 수정해주시고, 

다른 문제생긴 부분도 수정해 주셨네요..

오늘 받은 물건에 빠진 부분에 led만 추가해서 마무리 지었네요.


그러다 보니 이걸 본인이 만든 거냐고 누가 묻는다면 

좀 부끄러워지긴 하는 상ㅈ황이네요...


다음번에는 좀 더 잘할 수 있겠지 라고 희망만 품어보네요..


디솔더링은 대체 어찌해야 잘할 수 있는 걸까요.


갤러리를 보면 워낙 괴수 같은 분들이 많아서 올리긴 부끄럽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 무작정 올려봅니다.


그래도 키보드가 도각도각 거리는 소리가 마음에 드네요. 

이제 볼텍스 led키캡을 사야 할텐데, 

처음엔 흰색을 낄거야라고 생각하다가,

막상 키캡을 껴놓고 보니 웬지 검은색이 더 어울리겠는데 라고 혹하네요.

문제는 이런날이 올줄 모르고 크림치즈와 스카이그레이 키캡하고 같이산 검은색 led키캡을 팔아제껴서,

자기합리화중이네요.


기판하고 재료 사면서 번거롭게 해드린 괴수가면님,

디솔해주시고 수정해주신 라이프존님

그리고 그외에 이것저것 질문드렸을때 답변해주신 키랩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덧글.으으 이렇게 만들고 보니 tx1800때 공제를 참여 못한게 두고두고 아쉽네요.

그때만 해도 이런걸 만들수 있을까 겁도 나고,(태어나서 납땜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연초라 이것저것 돈이 너무 나가서 부담스럽기도 했고,(사실 만들수 있었다면 그런생각을 안했을텐데, 못만들거 같다는 부담에 더 그랬던거 같네요)

이제 한번 해봤으니 다음에는 꼭 1800배열 만들어서 실사해봐야 겠네요.

(다음엔 키캡 자리 잘못꼽아서 디솔하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잘해야겠네요 ㅎㅎ)


써놓고 보니 너무 쓸데없는 소리만 주저리 댔네요.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