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갤러리

남자의장난감: 스텐리스컵

by Limmy posted Aug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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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덥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남자의 장난감" 시리즈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소식이 뜸했던 지난 시간동안 소소하게 많이 지르기는 했지만

인터넷에 올리지는 않았는지라 이야기할거리가 조금 쌓여있기에..

거창하게(?) 시리즈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자 거두절미하고 사진!!


사진1. ↓ 왼쪽에서부터 진공컵(1), 보온병(2), 스텐머그(3) 입니다.

DSC_6139.JPG


1. 가장 왼쪽의 진공컵은 옥션에서 세일해서 5900원+배송비 주고 구입했는데 나름 보온/보냉이 되는 것 같습니다.

2. 가운데 보온병은 꽤나 보온이 잘 됩니다. 다만 플라스틱 뚜껑이 좀 허접해요. 비슷한 기능의 써모스(Thermos) 보온병의 뚜껑이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몸체는 마음에 들지만 뚜껑이 영 마음에 들지 않네요. 뭐 그래도 공짜로 받은거니 불만없습니다.

3. 오른쪽의 머그는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것인데 입구 넓고 양도 많이 들어가지만 보온이 안됩니다. 차가운 음료를 넣으면 유리컴만큼은 아니지만 살짝 이슬이 맺히네요. 얼음 넣고 찬물을 오래오래 마시기에는 적절하지 않아요.



기능 비교!!

보온기능이 있는 1번과 2번 제품을 비교해봤습니다. 실험은 얼음 100g을 넣고 12시간 이후에 얼음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측정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얼음만 넣었고 얼음을 넣기 이전에 두 용기의 온도를 동일하게 하기 위해 수돗물로 씼어냈습니다.


밤 12시에 얼음을 넣었고 다음날 낮12시에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진공컵(1)은 100g 중 92g의 얼음이 녹았습니다. (얼음이 거의 남아있지 않더군요)

보온병(2)은 100g 중 68g의 얼음이 녹았습니다. (30%정도 살아남았습니다)


12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얼음이 남아있다는 사실은 담겨있는 물의 온도가 0도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요. 얼음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측정하기 위해서 빨대로 물을 빨아마셔봤는데 두 용기에 담겨져있던 물은 똑같이 시원했습니다. 요즘같이 더운때 12시간이 지나도 얼음이 남아있다니 꽤나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진공컵(1)의 보온기능이 전통적인 보온병(2) 보다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쓸만하다고 봅니다.

시원한 맥주를 넣어마시면 오랫동안 시원함을 유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