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 공구에 관련된 사항에 대한 입장입니다.

by 노블환이 posted Jun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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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블환입니다.


금번 GMK 돌치 공구에 관련하여서, 회자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히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시작함에 앞서서, 금번 사태는 모두 논란은 공제 진행자인 제가 만들었다는 한 회원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큰 금액의 공제를 진행하는 공제 진행자로서 환율의 변동이나 포워딩 수수료등에 대해서 너무 안일한 생각으로 대처를 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GMK 공제에 큰폭의 이윤이 남는것이 아니냐는 몇 회원분들의 의견이 나옴에 따라서, 몇 회원분들께서는 이미 제가 진행한 공구에서도 똑같은 폭리를 취한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을 나타내는 회원분들도 계십니다.


저 또한 기존에는 공구나 공제에 참여만 했던 한 회원으로서 그런 의문을 품는 회원분들이 있다는 것 또한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저는 옆동인 키보드 매니아에서 처음으로 공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구라기보다는 선 구매후 장터 드랍이었습니다.


크라이톡스 오일 103과 205였습니다.


공구를 처음으로 시작한 계기는, 제가 필요해서였습니다. 구하고 싶지만 구할수가 없고, 나 말고도 필요로 하는 회원들이 많다는 생각에 내가 한번 구매를 해보자는 생각이었고, 이것은 다른 공구를 진행하는 여러 공구/공제 진행자 여러분의 계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맨처음으로 공구를 진행했을때는 이득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몇번의 공구를 이득없이 진행하다 보니 지쳤고, 이득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작년 키보드매니아에서 진행했던 스위치 공구에서는 제가 주문을 실수하여서 제 사비로 100여만원을 물품가격으로 지급하고 남은 스위치를 재고로 가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리니어 스위치가 그때 남았던 것입니다.)


또 GMK오돌치,투톤베이지 공구에서는 관세를 미포함시켜서 입금을 받았다가, 추후에 관세를 추가로 입금 받았던적도 있습니다. 이 GMK공구는 제작이 아니었고, 이미 제작되어 있는 키캡을 미국의 쇼핑몰 판매자와 컨택하여 약간의 가격 내고를 통해서 수입한 형식이었습니다. 이때는 저또한 공구 참여자로서 똑같이 돈을 입금하고 오돌치과 투톤베이지 입금된 모든 금액을 수입을 도와주신곳에 모두 송금하였습니다. 물론 이익또한 없었습니다. 오히려 오류가 심각한 키캡이 와서 구입했던 분께 죄송하지만, 환불을 해드리고 그 재고는 제가 떠안기도 했습니다.


금번 GMK돌치 공구는 이슈를 만든건 제 자신이고, 저의 실수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안일했고, 이전의 공구에서 타이트하게 잡았던 일정이나 금액때문에 고생을 하고, 너무 크게 리스크를 잡은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이번 공구는 만만치 않을것으로 생각, 인건비를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GMK의 키캡을 무척 좋아합니다.


약 1년반정도 전부터 GMK 키캡을 공제 해보고 싶었고, GMK와 주고 보낸 메일만 해도 200여통가까이 되는것 같습니다.


올초에 GMK의 MOQ가 250으로 줄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다시 컨택을 시도 했습니다.


최초에 제가 수요조사를 할때 구성했던 113키세트는 69.89유로로 견적을 받았습니다.


배송비는 세트당 1.5유로로 배송비를 합산한 71.39유로가 113키의 공장인도가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환율이 1400원대 후반이었고, 1500원으로 계산했습니다. (환율은 네이버에 나오는 환율중 송금보낼때 환율보다 약간 더 높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71.39유로 * 1500원은 10만 7085원입니다.


여기에 부가세 10%를 합산하면 11만7793원입니다.


여기에 다시 8%의 관세를 합산하면 12만 7216원입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가격이 14만원입니다.


3락의 경우는 5.05유로로 동일한 계산을 하면 8999원입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가격이 1만원입니다.


여기에서 저의 결정적인 실수가 있는데, 입금을 진행하던 시기의 환율이 많이 내려간것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입금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불량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LED 3락에 5천원씩을 더 받아서 남는것 만큼 대충 10%정도를 더 주문하면 불량 대비가 되겠구나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입금을 받았습니다.


대충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가격입니다. 약 10%씩 남는것은 제 이득 및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한 리스크 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지금와서 드는 생각은 왜 환율을 생각하지 않았고, LED3락에 5천원을 더 받았을까 하는 후회가 듭니다.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공제를 진행하기전에 고민도 많이했고 심리적인 부담감도 컸습니다.


수요조사가 진행될때의 마음은 반반이었습니다. 실패해서 하고 싶지만 안하는것이 아닌 못하는것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하나, 꼭 수요조사를 성공해서 GMK 돌치 키캡을 원하시는 키랩 회원들에게 공급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가격 자체가 워낙 크기도 했고, 저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합니다.


부담감이 커진 만큼, 이득을 생각했고.. 리스크 비용을 생각했습니다.


10%도 많다고 말씀하시는 회원분들도 많으실것입니다.


겨우 키캡주문해서 받고 소분해서 배송해주면서 너무 많이 챙기려고 한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회원분들도 있을것입니다.


이해합니다. 인정합니다.


저 또한 많은 공제에 참여한 회원으로서 가격이 올라갈수록 저또한 부담이 커지니, 공제자 이득에 민감한 여러분의 반응 또한 이해합니다.


어떤분은 다른 공제도 아니고 고작 키캡 주문해서 소분 발송하는건데 뭐 어려운일이겠느냐고 말씀도 하십니다.


처음으로 진행해보는 키캡 제작 공제였기에 리스크 비용, 이득을 너무 많이 생각한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부담감이 커진 만큼 그래도 이정도 이득은 있어야 해볼만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또한 최근에 환율이 지속적으로 추락하여서 1400원대가 붕괴되는 일 또한 있었는데, 이에대해서 발빠르게 대처하지 않은점또한 죄송합니다.


환율이 줄어드는걸 보고, 두가지의 키캡(1.88유로)을 추가했습니다만, 크진 않은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남는다는 생각이 든건 최근에 GMK에 금액을 송금하고 나서입니다.


솔직히 생각보다 많이 남는돈에 혹하여서 욕심이 들었던것 부정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잠깐이었습니다.


추호도 이 모든돈을 아무 말없이 제가 다 꿀꺽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키캡 구성을 더 추가해서 주문해야하나, 키캡 보관통(리더스키판매)를 구매해서 그곳에 넣어서 보내드릴까.. 아니면 일정금액 환불을 해드려야 하나.. 머리속에는 몇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직장일이 바빠서, 최종적으로 모든 대금 지불후에 얼마 남는지 보고 그때 가서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 또한 저의 잘못입니다. 빠르게 공지를 하고 의견을 물었어야 했는데, 회원분들이 의구심을 품도록 방치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모든것들은 저의 불찰이고 실수이고 안일함이 불러왔습니다.


이미 많은 신뢰를 잃었으니, 추가적으로 다른 공구나 공제를 진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이 공제는 꼭 성공적으로, 참여하신 모든 회원분들께서 만족하실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잉여금에 대해서도 참여하신 회원분들의 의견을 들어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부디 많은 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이슈를 제기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더 나은 키보드랩이 되기를 바랍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