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키보드 몇대 만들었었는데요, 그게 다 남의 것이라... 정작 제가 쓸건 없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포멕스 판 끊어다 있는 재료 모아서 회사에서 쓸 키보드 한대 만들어봤습니다. 서두른다고 했는데... 손이 느려졌는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
스위치는 그동안 만들고 자투리로 남은 갈축들을 모아두었던 건데 마침 61개가 되어서... 문자열 숫자 기능키 별로 적당히 나누어 배치했습니다. 아이오에이드로 윤활해봤는데 잡탕 스위치인거 치고는 구분은 안되네요.
하우징은 검은색 3T짤 포멕스로 거의 짜고 1T회색 자투리로 옆에만 마무리해줬어요.
그럼 보실까요?
그냥 평범해보이는 키보드입니다.
보강판은 집에 굴러다니는 알루보강판 있는거 그냥 달아줬어요.
포멕스 판을 잘라서 상자형태로 만들었어요. 역시 자체경사죠. 자투리로 땜빵한게 보이네요!
기보강 부분에 볼트로 하우징과 결합하게 되어있습니다. 포커방식과 같습니다.
기판은 역시 집에 있던거 자투리 잘라서 유콘 달아서 와이어링 해줬어요. 하우징에 USB포트와 연결하는 신호선이 보이네요.
바닥면이에요. 뽄드자국이 좀 보이네요...
재활용이라... 굴러다니던 유콘 달고 오랜만에 와이어링 좀 해봤습니다. 요샌 와이어링 할 필요가 없는데, 적당한 기판이 없다보니... 동작은 잘해요.
사진이 좀 구리네요. 폰사진이라, 엘이디는 풀엘이디 하긴 힘들어서 적당히 해줬어요.
키캡도.. 온전한 짝이 없다보니... 그냥 굴러다니던 점돌기에 주옥션 8113 등등 끌어다 껴줬습니다. 재활용이 그렇죠...
음... 있는 재료 끌어다 재활용에 포멕스 판이랑 본드 산다고 한 9천원 들었나봐요. 저래봬도 동작은 확실하게 합니다. 키보드 구실은 잘해요.
보기에 어떠셨는지...
그냥 그렇다는 거구요,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면서 쓰면 좋겠네요.
그럼,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