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까지 마무리 했으면 좋을것 같은 알프스 작업 시작.
먼저 작업할 키보드들의 스위치를 추출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작업이 가장 힘듭니다.
추출된 적이 없거나, 추출된지 오래된 채로 꽉 붙어버린 스위치는 뽑아내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위 스위치는 디솔더링하여 분해한 갈축 넌클릭입니다.
오래되서 입을 꽉닫고 있으면 디솔더링 한채로 분해하기가 더 힘듭니다.... .
(힘을 너무 주면 부러지고, 잡을곳도 마땅찮고, 잘못하면 기스만 생깁니다.)
작업 하실 분들에게 참고될 만한 정보이길 바랍니다.
아무튼 여차저차해서 분해를 완료하였으면
스위치 추출 후 상태에따라 분류해주고 상태가 좋은 부분은 따로 모아줍니다.
슬라이더나 하우징에 기름이 묻어있다면 제거해주고
초음파 세척을 후딱 해줍니다.
초음파 세척기 크기가 크지 않으니, 뽑아낸 축 별로 위 작업을 반복해줍니다.
초음파 세척하는 도중에 태닝이 심한 키캡이 있다면
적절한 비율로 용액을 제조하고 몇일동안 담궈둡니다.
참고로 같은 키보드내에서도 위와 같이 다른 스프링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균일한 키압을 위해 잘 골라내 준 후, 스프링만 따로 모아서 윤활을 해 줍니다.
그 사이 세척이 끝나면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서 잘 건조 시켜주는 작업을 하면 됩니다.
이사 때문에 미루고 미뤄두었던 작업을 오늘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위에 까벌려 놓은 것만이라도 이번달까지는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하... 갑자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