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쯤 옆동 키매냐에서 변백 마제세이버를 (87마제가 없어서 진짜로 톱으로 썰어서 쓰던시절)
중고로 구매하게 됩니다.
시원한 타건음에 갈축과 확연히 차이나는 구분감..그러나 한없이 부드럽던..
백축의 구분감을 죽이면 갈축과 뭐가 다르냐...하신다면
잘 만들어지면 다릅니다. 잘 만들어지면.
여기저기 하우징에 상처가 있어 찝찝함에 이내 방출하고 말았지만,
그 이후 접했던 모든 백축은 저에게 백축이 아니었습니다.
손가락 마디가 쑤실듯한 구분감...
백축을 처음 접하실 분께서 백축으로 조립의뢰를 하시게되고, 저는 신백으로 작업해 드리겠다는 호기로 맞서고..
드디어 그때부터 갈망하던 백축의 키감을 만들어 냈습니다.
필코이색인데 캡스락이 안맞아 잠시 초콜릿먹고 이빨빠진 샷 ~
드디어 저는 9년간의 악몽(추억?)에서 벗어났습니다만, 의뢰하신 분께는 또다른 악몽이..그리고 수없이 맞이하게 될
백축키감의 기준이 되길 소망합니다.
그나저나 tx87 알루보강으로는 첨으로 만들어 봤는데 tx1800알루보강판 보다 엄청 가볍고 무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