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랩 선배님들은 어떤 키보드가 가장 좋으셨나요?
와이즈?
구형 1000?
1000HAV?
빈티지 터미널?
수많은 빈티지 라벨들과 하우징 구조..
알프스, 체리,NMB등의 .. 각종 축들..
키캡과의 조화..
아니면 커스텀 알루 키보드..
세상 모든 키보드를 경험한게 아니라면 무엇이 최고다 라는 말은 언제나 건방진 것이 되겠지만.
어차피 세상은 내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라 과감히 한번 여쭤봅니다.
어떤 키보드가 가장 좋으셨나요?
지금껏 키보딩 취미를 즐기면서 느꼈던 가장 좋은 키감의 키보드는
현재 제가 사용하는 키보드인 것 같습니다. 커스텀 키보드...
말씀하신 품번의 스위치도 들어갔으며..(품번 공개하면 또 그 품번이 좋다고 비춰질 수 있으니 패스)
소위 말하는 최초의, 그리고 유명한 커스텀 하우징이며..
케이블 또한 장인이 만들어 주신 좋은 소재의 케이블을 사용하고..
키캡도 이색키캡이지만 이제는 바래져 버린, 점점 계속 닳고 있는 키캡...
근데도 저는 그 어떤 키보드보다 지금 제가 쓰고 있는 이 키보드가 제일 좋습니다.
지금도 초보자지만, 한때 더 더 더 초보자일때는 그냥 낮은 품번, 오래된 스위치가 제일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였어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그냥 애착을 가지고 제가 제것을 만드는 순간. 그것이 진짜이고, 비로소 저만의 키보드가 되더라구요.
지금은 키캡도 그렇고, 하우징도 그렇고, 스위치도 그렇고..
각 각 하나씩 분류해서 보면 이런 쓰레기가 없습니다. 분명 쓰레기중에 쓰레기에요.
그런데도 저는 지금 이게 제일 좋습니다. 어떤 키보드와도 바꿀 필요를 못 느끼고 바꿀 이유도 못 느껴요.
저는 그 모든 진리의 중심은 애착이라고 봅니다 ㅎ.ㅎ
스스로가 애착을 주고,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키보드는 분명 자신에게 최고의 키보드가 아닐런지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