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론사의 마우스 스위치중 최상위 모델이자 통칭 옴론 재팬 레드라 불리는 D2F-F-3-7입니다
빨간색이 안보이는데 레드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과거엔 빨간색 스위치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기성 마우스에 들어가는 옴론 차이나 스위치의 모델명은 D2FC-F-7N
FPS게임 유저들을 비롯해 마우스 튜닝에 관심갖는 분들이 흔히 사용하는 옴론 재팬으로 알려진 스위치가 D2F-01F입니다
옴론 재팬 레드라 불리는 D2F-F-3-7은 예전엔 알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종종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존재 자체를 기억하는 분들이 드물고 국내웹에서 정보를 찾기 어려워 잘 쓰이지 않는 스위치입니다
사둔지는 꽤 되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묵히고 있다가 시간 난 김에 마우스 스위치를 교체해줬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는 MIONIX사의 NAOS 7000이라는 모델입니다
로지텍의 G1을 굉장히 오래 사용했는데 수명이 닳아 1년 반 전쯤에 구매해서 지금까지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구매 당시에 굉장히 마우스를 오래 잡고 생활하던 때라 투자좀 해야겠다 싶어서
일부로 어고노믹스 쉐이프로 된 마우스를 찾았는데
근래 많이 나오는 메커니컬한 디자인의 고가 마우스들은 그닥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미오닉스가 한국에 막 진출했던 때였던지라 잘 안알려지고 리뷰조차 없었지만
매끄러운 유선형의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어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마우스라는게 원래 손을 많이 가리는데도 제 손에 딱 맞고 아주 편하게 밀착되는 느낌이라
다행히 바로 마우스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최상위 모델로 NAOS 8200이 있긴 했었지만 당시 여기에 들어간 레이저 센서에 이슈가 있어서
안정적인 옵티컬 버전 모델인 7000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스위치를 바꾸기 위해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_~ 꽤 먼지가 많더군요
옴론 차이나 D2FC-F-7N이 보입니다 그래도 나름 옴론 차이나 중에 최상급인 (20M)버전이 들어가 있네요
완전 분해 읏흥
디솔된 옴론 차이나와 그 자리를 메꾸게 될 옴론 재팬 레드입니다 납이 안녹아서 디솔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ㅜㅜ
두 개 스위치를 번갈아 눌러 보니 옴론 재팬 레드쪽이 좀 더 명쾌한 구분감이 있었습니다
키보드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개인취향이라 손에 맞는게 최고겠지만 전 옴론 재팬 레드의 명확함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완전 분해후 먼지 등을 청소하고 제 자리에 이식을 완료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 구매한 마우스 피트까지
사실 원래 피트를 떼어보니 충분히 다시 쓸 수 있어보여 괜히 쓸 데 없는 지출이 생긴 듯 합니다 끄윾
게다가 두장이나 샀다는게 더 피를 토하게 만듭니다 하나로 5년은 쓸 것 같아서..
수명이 다한 마우스 패드를 대체할 MIONIX의 신제품 패드 ALIOTH도 같이 시켜 마무리 샷까지 찍어봤습니다
스크래치도 많이 나고 사용감은 꽤 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워 앞으로도 쭈욱 같이할 듯 합니다
스위치도 바꿔줬으니 이젠 정말 마우스에 관심을 안줘도 되겠네요 만세!
마치 MIONIX 홍보 대사처럼 글이 끝났지만 그래도 잊혀진 D2F-F-3-7 스위치를 조명해보고 싶었습니다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