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갤러리

오붓한 토요일

by 줄이오 posted Jul 2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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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저와 마눌님의 오붓한 토요일을 보냈습니다.

아들 녀석들은 아침8시에 캠프를 보내고... 저녁7시에 돌아오는... ㅋㅋㅋ


마눌님과 둘이 이런 귀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상의를 했습니다.

일단 밥하기 귀찮으니... 종일 밥은 하지 말자.

둘이서 영화라도 한편 보자.

계획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나가서 밥사먹기 귀찮다구... 그냥 집에서 밥해먹고...

영화는 걍 다운받아서 나중에 보자고 해서 포기하고...


결국 둘이서.. 식탁에 마주앉아... 그동안 밀린 얘기하면서...

마눌님은 유격필름 소분을 하고..

저는 스위치 작업을 했습니다.


Saturday-1.jpg

마눌님이 자작한 소분기 입니다. 손이 통통하게 나왔네요.

나름 섬세하게 골라내고 있습니다.

잘라진 것, 구겨진것 굵기가 일정치 않은 것을 빼내고... 105씩 포장...

마눌님의 품질인증마크 표시합니다. ( 받아보신 분은 아실듯... 105라고 네임펜으로 ... ㅋㅋㅋ)


Saturday-2.jpg

저는 스위치 2셋을 뚜따하고, 세척을 했습니다.

다이오드가 있는 거라서.. 다이오드까지 빼내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린듯..

건조까지 시켜놓고...



오늘 장터 드랍한 티프로 변흑을 작업했습니다.

Saturday-3.jpg

티프로 흑축 분양 2호입니다. 검은색 유격필름이 장착된 62g변흑인데... 유격필름의 존재감 없는 사진발 때문에 패쓰..


Saturday-4.jpg

티프로 흑축분양 3호 입니다. 흰색 유격필름이라 사진빨이 조금 괜찮네요.

원래는 소켓-유격필름-스프링-슬라이더-뚜껑 순으로 해야 하는데...

유격필름부터 올리는 바람에... 소켓을 꼽느라 약간은 불편했던...



Saturday-6.jpg

소켓-유격필름-스프링까지 올려진...



Saturday-7.jpg

뚜껑만 살짝 올려 놓은 사진입니다. 뚜껑을 살짝 눌러서 집어 올린후..

소켓을 뒤쪽으로 밀면서 뚜껑을 닫아줘야 간섭없이 닫힙니다.



Saturday-8.jpg

드디어 완성.


티프로 흑축 1호(투명), 2호(검정), 3호(흰색) 으로 3가지 모두 100장씩 붙여본 결과

- 투명 : 빳빳하여 잡긴 편하나, 올려놓을때 양쪽 가이드에 걸려서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됨

- 검정 : 조금 부드러워서 올리긴 편하나, 시인성이 안좋음. 구겨진 필름도 있어 밀착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음

- 흰색 : 검정과 비슷하나, 시인성이 좋고, 검정보다 균일함


제가 좀 느린손으로 천천히 작업을 하면서... 중간중간 딴짓도 했는데...

100개의 스위치에 유격필름을 올리는데... 흰색의 경우 15분정도 걸렸습니다.

보통분이시라면... 10분 정도면 다 올리실 수 있을듯 합니다.

큰 문제점은 없었으나... 가끔 2장이 겹쳐진 경우 뚜껑이 안닫히더군요.

잘 안닫힐 경우 2장을 붙인게 아닌지 확인해 보세요.


이렇게 토요일을 오붓하고 보람되게 보냈습니다.


내일은 진짜 데이트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