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캡 갤러리

zFrontier발 JT CS키캡 리뷰.

by anonymosu posted Feb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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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의 삽질로 인해 배송에 사흘이 늦어졌지만 드디어 수령했습니다. 재배송 포함하면 나흘쯤 걸린 듯 싶습니다.


대행업체 담당자분이 재포장은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고 하시더니 박스는 정말 튼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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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캡 없이 키캡만 떨렁 보낼 줄 알았더니 의외였습니다. 꼼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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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보증서로 보이는 종이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박스보다 보증서가 더 커서 한쪽이 살짝 접혀가지고 왔네요. 대륙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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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패키징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마제 스테빌이 참 깨알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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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도 할 겸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패키징 하나는 아주 빵빵하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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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체리 POM, 오른쪽이 JT CS키캡입니다. 스텝스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실사용시에는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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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디쉬 키캡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곡률이 살짝 얕지 않나 싶었는데 손가락을 대어보니 확실히 순정보다 얕네요.

착 감기는 듯한 체리 순정 딥디쉬와는 다르게 손맛이 약간 밋밋합니다. 있는 게 어디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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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2라운드라고 스텝스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키보드에 체결하면서 키캡 검수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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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염인지 스크래치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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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크래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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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물 정자 각인의 위치가 GMK처럼 왼쪽으로 딱 붙어있지 않고 영 애매합니다. 금형 미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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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랩에서 CS키캡 리뷰를 보던 중 폰트 통일성에 관하여 "C키캡의 폰트 굵기를 조금만 떼다가 V키에 붙여주고 싶다"는 평가를

본 적이 있는데, 받고 보니 정말 공감됐습니다. Control 키캡을 쓰려고 했는데 폰트 굵기가 다른 키캡이랑 너무 차이나더라구요.

무슨 RGB 따로 사다 붙여서 쓰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옵션이니까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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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망쇼. 이 구성에 삼락 LED가? 했더니 역시나 인쇄상태가 영 티미합니다. 채도도 채도지만 인쇄상태도 살짝 삐딱하네요.

이 시점에서 첫인상에서 받았던 호감이 팍 죽어버렸습니다. LED 캡락을 안 쓸 수도 없고.. 어흐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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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하이라이트. 다른 분들처럼 포인트 키캡의 스테빌 스템이 헐거워서 체결하고 나서도 저 각도까지 돌아갑니다 -_-;;;;

스템 보강 없이는 실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줄님께서 쓰신 글을 읽어보니 텐키리스에선 엔터키에만 문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ALPS님께 건네드린 7x 스페이스바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멍뎅...

해결책이 있으니 AS는 안해주겠다니 이게 대체 말인가 방귀인가. 포인트 키캡 대신 원래 엔터키를 투입하고 체결을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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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결샷. 몇 년 전에 정말 운좋게 LZ 와이어리스를 구할 때부터 장착하고 싶었던 블랙/오렌지 키캡이었습니다.

오돌치를 정말로 쇼핑몰에서 구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되어 감개무량할 뻔 했는데 2% 아쉬운 점들이 감동을 다 깎아먹네요.

검수 및 체결과정에서 느낀 장단점을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단점 :

-통일감이 부족한 폰트 굵기

어떤 건 얇고 어떤 건 두껍고 가지각색입니다. #은 아예 위치가 한 칸 밀려있었구요. 작화가 붕괴된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


-허술한 마무리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이 보입니다만 매니아들 시장 공략하는 아이템이다 보니 2% 부족한 마무리가 모든 장점을 깎아먹습니다.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막말로 키보드에 꼽으라고 나온 키캡이 체결에 하자가 있으면 그게 그냥 플라스틱 쪼가리지 뭔가요. 

이런 부분에서 피드백을 잘 받아야 하는데... 쩝.


-대륙의 기상?

이건 저도 몇 년 전에 다른 분야에서 겪어본 케이스인데.. 회사에서 셴젠에 임베디드 시스템 10개쯤을 발주한 적이 있었습니다.

케이스는 똑같은데 드라이버 올리다가 스펙시트에 기재된 드라이버가 따로 없길래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시스템을 뜯어보니

케이스는 똑같은데 그 케이스마다 제각기 다른 부품들을 박아넣고 시스템을 만들어서 보내놨더군요 -_-;;;;

하도 황당해서 메일로 따졌더니 "니들이 돌린다는 소프트 돌릴만큼 맞춰서 만들었는데 뭐가 문제냐"고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답변이 날아오더라구요. 이게 그 대륙의 기상인가 뭔가 하는 그건가 싶어서 매우 거하게 황당했었습니다.

발주 규모 작다고 짜증이 났는지.. 스템에 종이쪼가리 끼워서 쓰라는 답변 보니까 그 때 일이 떠오르네요.



점:

오돌치


진짜 누구 말마따나 예뻐서 참습니다. 예뻐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