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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라이트세이버 조립.

by IBM(폐인교주) posted May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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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몇개월을 진행했는지 ...ㄷㄷ;;


어쨋든 어제 아크릴 보강판이 와서.


조립을 하려고 뙇!!!! 보니 .............


라이트세이버 v2 기판엔 완전히 맞는데, (거짓말)

짭라세 Duck96 으로 진행하려니 ... 

생각도 못했던 부분에서 걸리더군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KakaoTalk_20170518_021350832.jpg


이때는 완벽한줄, 완벽할줄 알았습니다.


자만했거늘... 역시 만만치 않더군요.

Caps Lock, Num Lock LED 가 겹치는 현상을 발견한 저는 

밤늦게 집밖 벤치에서 줄로 아크릴 보강을 갈고 또 갈고 또 갈다가 

마침내 폭발했습니다.


KakaoTalk_20170518_021342655.jpg


"크아아악!!!!! ㄴ아러ㅐㅑ238740829342ㅣㅏㅓㄻ!@#!@!%^ㅁㄴㄴ 농ㄹ홀&로!!!111;ㅣㅏㅁㄴㄹ-098ㅇㄹㄴ!!!!!!!!!!!!!"






짜증이 폭발한 상태에서

저녁 11시에 미금의 지역구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퇴근 하셨어요?"

"네"

"음... 혹시나 야근하실까 싶었는데.... 진짜 짜증 폭발해서 그런데.....음....."

"가게까지 금방 가요. 오세요."


저녁11시... 다들 잘 시간에.

마누라랑 딸내미 재워놓고 

민폐를 무릅쓰고 미금으로 달려가서

아크릴 보강판을 짭 드레멜로 갈아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좀 멍청했던게,

충분히 봐도 될것을,

마음이 급해가지고 다짜고짜 조립부터 했다는거 ....


이러다 크리티컬한 오류가 하나 터졌습니다.

넘패드 + 부분의 스위치 체결홀 사이즈가 아예 맞지 않는거죠.

2개가 들어가야 하는데, 스테빌 사이즈만 뚫어놓은 겁니다.


심지어 이게 가장 늦게 발견되었는데,

전부다 솔더링을 마치고, 딱 스위치 2개만 꽂으면 끝나는 상태였습니다.

완전 멘붕...


이미 시간은 12시 반을 넘긴 상태.

짜증을 털러 미금까지 왔는데, 

막 막 짜증이 막... 부글부글 끓는 상황.


전체 디솔해야 한다는 지역구님의 말을 무시하고.

체결된 상태에서 드레멜로 갈았습니다!!!!!!!!!!!!!


"부와아아아아왕!!!!!"

1mm, 다시 1mm...

안보이면 붓으로 털고 입으로 불어내며 다시 1mm....


한 30여분에 걸쳐 7번 정도 반복했더니 

아래 사진처럼 체결도 되고, 그럭저럭 오류없는 상태까지 오더라구요.

무엇보다 기판을 긁지 않았습니다... 후;;


KakaoTalk_20170518_021341043.jpg












그리고... 

마침내 조립!!!


KakaoTalk_20170518_021352929.jpg


역시나 블랙계열에 카스는 진리입니다. ^.^*


그리고 시간은 새벽1시 반이었습니다.

아 이런 민폐가 .... ㅡ.ㅡ;;;;;;;;;;;;;;;;;;;


저녁늦은시간이라 둘다 차를 가져와서 

일단 집으로 향하긴 했습니다만, 

술한잔 사야겠더라구요 ㅎㅎ;;


어쩃든 완성-♥









PS : 


위의 보강판 사진에 

주석을 붙여 보면


원래는 이런 상태였다는거 ....


KakaoTalk_20170518_021350832.jpg


역시 설계는 어렵습니다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