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몇개월을 진행했는지 ...ㄷㄷ;;
어쨋든 어제 아크릴 보강판이 와서.
조립을 하려고 뙇!!!! 보니 .............
라이트세이버 v2 기판엔 완전히 맞는데, (거짓말)
짭라세 Duck96 으로 진행하려니 ...
생각도 못했던 부분에서 걸리더군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이때는 완벽한줄, 완벽할줄 알았습니다.
자만했거늘... 역시 만만치 않더군요.
Caps Lock, Num Lock LED 가 겹치는 현상을 발견한 저는
밤늦게 집밖 벤치에서 줄로 아크릴 보강을 갈고 또 갈고 또 갈다가
마침내 폭발했습니다.
"크아아악!!!!! ㄴ아러ㅐㅑ238740829342ㅣㅏㅓㄻ!@#!@!%^ㅁㄴㄴ 농ㄹ홀&로!!!111;ㅣㅏㅁㄴㄹ-098ㅇㄹㄴ!!!!!!!!!!!!!"
짜증이 폭발한 상태에서
저녁 11시에 미금의 지역구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퇴근 하셨어요?"
"네"
"음... 혹시나 야근하실까 싶었는데.... 진짜 짜증 폭발해서 그런데.....음....."
"가게까지 금방 가요. 오세요."
저녁11시... 다들 잘 시간에.
마누라랑 딸내미 재워놓고
민폐를 무릅쓰고 미금으로 달려가서
아크릴 보강판을 짭 드레멜로 갈아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좀 멍청했던게,
충분히 봐도 될것을,
마음이 급해가지고 다짜고짜 조립부터 했다는거 ....
이러다 크리티컬한 오류가 하나 터졌습니다.
넘패드 + 부분의 스위치 체결홀 사이즈가 아예 맞지 않는거죠.
2개가 들어가야 하는데, 스테빌 사이즈만 뚫어놓은 겁니다.
심지어 이게 가장 늦게 발견되었는데,
전부다 솔더링을 마치고, 딱 스위치 2개만 꽂으면 끝나는 상태였습니다.
완전 멘붕...
이미 시간은 12시 반을 넘긴 상태.
짜증을 털러 미금까지 왔는데,
막 막 짜증이 막... 부글부글 끓는 상황.
전체 디솔해야 한다는 지역구님의 말을 무시하고.
체결된 상태에서 드레멜로 갈았습니다!!!!!!!!!!!!!
"부와아아아아왕!!!!!"
1mm, 다시 1mm...
안보이면 붓으로 털고 입으로 불어내며 다시 1mm....
한 30여분에 걸쳐 7번 정도 반복했더니
아래 사진처럼 체결도 되고, 그럭저럭 오류없는 상태까지 오더라구요.
무엇보다 기판을 긁지 않았습니다... 후;;
그리고...
마침내 조립!!!
역시나 블랙계열에 카스는 진리입니다. ^.^*
그리고 시간은 새벽1시 반이었습니다.
아 이런 민폐가 .... ㅡ.ㅡ;;;;;;;;;;;;;;;;;;;
저녁늦은시간이라 둘다 차를 가져와서
일단 집으로 향하긴 했습니다만,
술한잔 사야겠더라구요 ㅎㅎ;;
어쩃든 완성-♥
PS :
위의 보강판 사진에
주석을 붙여 보면
원래는 이런 상태였다는거 ....
역시 설계는 어렵습니다 ...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