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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D75 (지역구님 튜닝)

by 사랑나무 posted Sep 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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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동네 장터에서 구한 KBD75입니다.

하단열이 윈키리스 배열이어서 은근히 윈도키 사용빈도가 높은 제게는 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지역구님 작업실에 다른 건으로 들린 김에 하단열의 수정도 부탁 드렸습니다.


IMG_4106s.jpg


처음에는 하단열 몇 개만 디솔하여 사사삭 하고 마칠 예정이셨지만,

생각만큼 스태빌 교환이 쉽지 않아 결국 풀 디솔을 하게 됐습니다.

LED까지 다 들어가 있던 터라 생각 이상으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으로 변했습니다.

한 열 한 열 LED를 떼어 내고, 스위치를 들어내는 작업은 정말 대단한 집중과 섬세함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디솔을 마치고 인두기 자국을 닦아 내는 것으로 끝인줄 알았지만,

LED 구멍 사이에 남은 납을 마저 제거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음...디솔은 막연하게 그냥 스위치, LED만 제거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뒷처리?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옆에서 디솔, 세척, 솔더링의 일련의 작업을 보면서 새삼 지역구님의 실력에 감탄했습니다.

더불어, 오늘 본 것은 절대 참고 기준으로 삼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 디솔, 솔더링이 샤샤샥 하고 끝나는지 ㅎㅎㅎ


풀 디솔 후 모든 스위치 솔더링 + 스태빌 교환 + 하단 RGB를 포기하고 깔아준 흡음재 덕분에

방문 할 때 가져간 KBD75는 작업실을 나올 때는 전혀 다른 키보드로 변신해 있었습니다.

적당히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떠나보낼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KBD75의 사진을 몇 장 찍어봤지만,

일단 겉 모양은 하단열이 바뀐 것 말고는 육안으로 드러나는 것이 없어서 차이를 느끼기 힘드네요. ㅎㅎ


IMG_4165s.jpgIMG_4169s.jpgIMG_4166s.jpgIMG_4167s.jpg


잘 사용하지 않을 거라 LED는 다 떼어 버렸지만,

삼락이 아닌 투락에는 LED를 달았습니다. RGB LED라는 게 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자기 멋대로 랜덤으로 바뀐다고 하니 화려한 마이애미 나이트와는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을 찍지 못해 색이 다른 사진 두 장으로 대신 합니다 ㅎㅎㅎ

IMG_4170s.jpgIMG_4171s.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