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맞아 도착한 거대하고 꼬질꼬질한 386 랩탑 소개해드립니다
IBM 로고~
90년 11월에 생산된것 같네요
이래뵈도 '휴대용' 랩탑입니다 ㅎㅎ
손잡이는 있지만 음청 두껍고 무거워서 한손으로 들기도 어렵네요
이 랩탑을 구하게 된 이유인 바로 키보드입니다
꼬질꼬질하고 왼쪽 컨트롤키가 파손되어 있어 컨디션이 많이 우려가 됐었는데
키캡 사용감은 거의 없고 먼지와 오염정도만 있는 정도라 운이 좋은 것 같습니다
키캡은 어짜피 쓸 것들이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지만
알프스 키캡 중에서 잘 찾기 어려운 체리 순정 위치와 동일한 캡스락을 가지고 있는 ANSI배열 승화키캡이라
커스텀에 쓰이기 좋은 키캡이라 생각되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구하는게 문제지만;
바로 요 알프스 판스프링 스위치를 구하고 싶어서 이 거대한 뚱땡이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아래 링크의 키공님께서 작성한 이 게시물을 보고 도대체 이게 무슨 스위치일까 하고 찾아봤는데
https://goo.gl/EQA9B8
그렇게 썩 구하기 쉬운 스위치는 아니더군요
합리적인 가격대의 매물을 발견하는데 한 반년 걸린 것 같습니다
세월의 먼지가 꽤 있고 스위치 하나는 파손되었지만
소리나 키감은 균일하고 제가 쓰기에는 충분한 숫자의 스위치라 만족합니다
부피나 무게가 거대해서 국제운송료가 엄청 나온게 좀 ㅜㅜ
소리는 슬라이더 하단을 볼록 올라온 판스프링이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누를때 탱탱하고 울리는 클릭소리가 납니다
재밌는 소리와 키감이라 영상을 올려보고 싶지만 커스텀으로 정비가 완료된 이후에 정리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참조 가능하시라고 관련 정보가 올라와 있는 DT위키 링크 올려보겠습니다
https://deskthority.net/wiki/Alps_plate_sp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