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daimonia 발음이 유다모니아인지 유다이모니아인지는 모르겠으니 그냥 Eudaimonia라고 부르겠습니다.

David Dewane(데이비드 드웨인)이 지식 노동에 최적화된 건물 구조를 구상하고 Eudaimonia machine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사방이 활짝 열려있어서 뒤로부터 전해져오는 상사와 동료들의 시선을 견디면서 스트레스 받고 수명이 깎이는 현대 사무실 구조(오픈 플랜 오피스)와는 많이 다른 구조이죠. 탁 트인 공용 사무실에서만 일하면 집중력이 정말 안 나오죠.

Eudaimonia 머신의 구조는 "방1 <-> 방2 <-> 방3 <-> 방4 <-> 방5" 입니다.

방1에서는 방2로만 갈 수 있고 방2에서는 방1과 방3으로만 갈 수 있습니다.

방1(건물 입구) = 갤러리

여태까지 완성된 작품들 중에서 명작을 전시해 놓고 감상하는 공간입니다.

갤러리를 보면서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그리고 소비욕구 촉진). 키보드랩에도 갤러리가 있습니다.

방2 = 살롱

사람들끼리 보여서 커피를 마시고 자유롭게 떠드는 공간입니다. 느슨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하다보면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됩니다. 자유 게시판과 기타 다른 게시판이 살롱의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방3 = 도서관

과거의 작업결과물과 관련 자료를 찾을 수있는 공간인데 갤러리하고 자료실이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방4 = 공용 사무실

사람들하고 만나서 일을 조율하거나 집중력이 필요없는 일을 하는 공간입니다. 묻고 답하기 게시판, 키보드 공방, 공제 게시판이 비슷한 역할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커뮤티니에서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며 일을 하는게 아니라 비동기적으로 협력을 하니깐 사무실에 해당하는 무언가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방5 = 개인 사무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환경에서 집중하여 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존재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자신의 방이나 작업공간이 여기에 해당되겠죠.

https://medium.com/@jsmathison/i-cant-stop-dreaming-of-eudaimonia-84d9059b551c 에서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제안하더군요. 저런 구조를 가진 회사에서 일하면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