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키보드에서 스프링 소리가 들려버려서... 2주정도 자료검색과 재료구비하여 주말에 조립했습니다.
운좋게 아크릴 랍스라한 드랍분을 구해서 다행이었네요.
커스텀이다보니 어떤 조합으로 맞추어야 될지 알 수가 없어서... 스위치와 스프링을 보이는 대로 마구 구입했습니다.
스위치 2종, 스프링 5종을 구해서 테스트차 꽂아 보았는데...
아무리 눌러 봐도 뭐가 좋은지 모르겠더군요 ㅠㅠ 완성품이 아니면 도저히 모를 것 같았습니다. 삽질 크게 했네요.
스위치는 그냥 무난하게 신신흑으로 선택.. 스프링은 고압스프링에서 팅팅소리가 잘 난다고 해서 그냥 55g으로 골랐습니다.
붓질하면서 때려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이미 뜯어놓은 거 정리하는 것도 일이라 도 닦는 기분으로 진행했습니다.
슬라이더 윤활은 100개 다 제각각인 수준으로 발랐습니다. 하다보니 윤활법에 따라 조금씩 스위치 감이 달라지는 건 알겠더군요. 그렇지만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
크라이톡스 조합 비율도 눈대중으로 했습니다. 104.5정도 될 것 같네요.
lsd를 못 구해서 스프링 윤활에는 그냥 107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조립 전까지 윤활 플레이트를 꼭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스위치 선별이 제일 어려웠는데... 조립 끝낸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3단계로 나눠보려다가 실패하고, 2단계로 가/부만 나누려고 했는데 그것도 실패..
윤활이 좀 이상하게 된 몇 개만 걸러내고 나머지는 그냥 눈감고 뽑았습니다.
여차저차 조립 완성.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
선별 윤활 조립 다 허접한 수준이었지만 유튜브에서 듣던 소리가 제 키보드에서 나니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기성품보다 훨씬 좋네요.
마우스는 끝판왕 가지는 데 이틀 걸렸는데(결제5분+배송1일) 키보드는 갈 길이 머네요.
빨리 또 만들어야겠습니다.
결국 손 취향따라 욕심따라 이것저것 들이게 되더라구요
그나저나 손재주가 좋으시군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