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는 일을 겪어 적습니다.

by 악냥이/660당 posted Apr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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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냥하셔요 악냥입니다.


장터에서 어이가 없는 일을 겪어 적어봅니다.


제가 장터에서 SA라임을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구성과 다르기에 문의했더니 R4 FN키가 공제자체에서 누락된 걸 알았네요.

판매자분께서 자기가 확인을 미처 못한거니 배대지비용이나 모든걸 책임지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죠. 

저도 타오바오 구매내역이 상당한지라, 본인이 아니면 샐러에게 상담이 어려울 걸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3~4달 동안 기다렸죠. 본인도 답답하실텐데 죄송해서 1달에 1번 정도만 물어봤구요.

문자 내역도 전부 있습니다. 잊어버리셨다고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면 그럴 수 있죠 하며 저도 죄송하더라구요.


오늘 여쭤보니 중간에 끼신 판매자분께 죄송스러워 전판매자분께 저와 연락해도 괜찮겠냐고 여쭤봐달라고 했습니다.

전판매자(공제참여자)분의 연락처를 알려주기에 "안녕하세요 악냥입니다. 타오바오 샐러랑 대화중이세요?"라고 문자를 보내니 전화가 왔습니다. 

닉네임을 들어보니 평소에 매너도 좋으시고 활동도 활발하신 분이신데, 전에 제 쪽지를 씹으셔서 바쁘신가 하고 의아했던 기억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허나, 초면인데 다짜고짜 다소 격양된 어투와 톤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전 세계의 누구도 받은 적 없고 앞으로 공제측에서 생산을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난 그 키가 공제에서 누락된지도 몰랐다. 난 모르고 팔았는데 난 왜 여기에 신경쓰고 책임져야하는지 모르겠다. 억울하다.

배대지비용 1~2만원때문에 이러는 건가? 보통은 장터구매자가 자기 돈 내고 시간 써가며 알아서 하더라. 

그리고 나도 3~4개월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도 짜증난다.

타오바오 구매번호와 샐러가 누군지 알려줬으니 알아서 해라."


굉장히 격양된 어투로 말씀하셨지만 처음엔 그럴 수 있겠거니 생각하여 전 차분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배대지비용, 1~2만원때문에 그러는 게 아니다. 다만 키가 하나 누락되어서 기다린거다. 

자주 연락 한 것도 아니고 한 달에 한 번정도 연락했고, 그쪽에겐 어떻게 전해졌는지 모르지만 저에게 화 낼 일이 아니다.

무슨 말인지 안다. 공제자가 소식이 없으니 못받을 수도 있고, 받는다고해도 내가 비용을 지불해도 괜찮다. 

난 그저 중간에 낀 분한테 죄송하여 직접 연락을 주고받고 싶었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전 진짜 스템만 확인하고 그런 키가 누락된 지도 몰랐다니까?

그리고 보통 구매자가 그런 건 알아서 받아요 저한테 왜그러세요??

이미 나도 만원이만원 싸게 팔아서 차액 환불이나 배대지 비용이 나간거나 마찬가지니까 좀 알아서 하세요."


라고만 반복하여 말씀하시고 계속 언성이 높으시고 제 말은 듣지도 않으신데다가 말도 끊으셔서 저도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장터에서 누락키를 모르고 파셔놓고 적반하장으로 저에게 뭐라 하시니 말씀드렸죠.


"구성도 모르고 파셨으면 판매글에 명시도 안되어 있을텐데 더욱 더 책임지셔야 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초면에 다짜고짜 그렇게 격양된 말투로 말씀하시니 굉장히 기분이 나쁘다."


그러니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람마다 들리는게 다를 수 있으니 기분 나쁘셔도 어쩔 수 없죠. 전 몰랐으니 그만 좀 괴롭히고 알아서 좀 하세요."





?????? 살면서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 기분 나쁘셔도 어쩔 수 없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웃는 걸 그 분도 들으셨을겁니다. 꽤 한참 웃었습니다.

보통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하지 않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환불해달라거나 돈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저한테 판매하신분은 환불이나 차액환불 말씀하셔서 전 그런 거 아니라고 괜찮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오히려 전판매자이신 이 분은 싸게 팔았으니 이미 환불 된거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환불 필요없다니까 그냥 진행상황이 어떤가 물어봤는데 태도가 어이없지 않나요?

설사 저한테 판매하신 분이 전판매자분께 잘못전달됐다거나 말실수를 했는지는 모릅니다. 허나 저와는 초면인데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서도 똑같은 이야기만 계속 하시더군요. 알아서 해라 나한테 왜그러냐...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중간중간 말도 끊으시고 제 말은 듣지 않으려 하시기에 대화가 안될 사람이라고 판단하여

아 예~ 하고 끊었습니다...




되게 매너있는 분이신줄 알았는데 실망하게 됐네요.

사회생활이나, 키보딩 근 10년 하면서 저와 안맞는 분이나 이상한 분들 많이 만났지만...

이렇게 매너없고 초면에 짜증내시는 분은 처음이네요.



얼마 전에 사람 기분이 다 좋아지던, 전화로 매너 좋으셨던 그 분이나

매 쪽지 매 문자마다 매너있고 감사하다고 덧붙여주시는 키랩여러분들이 더욱 생각납니다...



공제페이지나 외국 반응 흘러가는 것 봐선 FN키는 못받을 것 같습니다. 맥스키가 입을 닫은 것 같네요.

물론 타오바오 샐러에게 여쭤보긴 해야겠죠. 당연히 답은 본인이 아니라는 것 or 모르겠다 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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