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BKE-2011 들어가기 전에 이번에 새로 한대 더 구한 BKE-9400A 이야기부터..
2년 전에 헝가리에서 한 대를 구했었는데
얼마전에 한 대를 더 구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상태는 전에 것보다 나은 수준이네요
전에 것도 정말 괜찮았지만 이번 것은 하우징까지 손상없이 컨티션이 아주 좋아서 아주 기뻤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으니..
멀쩡했던 외관이 배대지측에서 허술하게 포장하는 바람에 모서리가 다 깨지고 말았습니다 ㅜㅜ
화가 정말 많이 났는데 이미 깨뜨려먹은거 어쩔 수 없으니..
집에 굴러다니는(?) 여분 파츠로 손상이 심각한건 대체하고
끝이 떨어져 나간건 동일 파츠가 하나 더 없어서 순간접착제로..
암튼 조금 마음이 나아지긴 했습니다
이 BKE-9400A 구한지 얼마 안돼서 또 BKE-2011도 추가적으로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에 구하고 싶어서 심지어 영국 영상편집장비 전문으로 다루는 곳에 연락도 해봤는데 쉽지 않더군요
흥미로운 점은 스페이스바가 PBT 승화입니다
토프레에서 PBT 6사이즈 스페이스바를 생산한 적이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네요
측각은 패드프린팅입니다
어쨌든 재료용으로 구매했으니 해체를 시작합니다
05년 제작되었습니다
토프레의 오랜 고질병인 측단면 방청 미비로 인한 녹슴 문제가 확인됩니다
이 외엔 가볍게 세월의 먼지만 있고 멀쩡하네요
추가적으로 흥미로운 점은 스페이스바 스태빌이 현재 토프레와 다릅니다
여기서 깜짝 놀랐습니다
멤브레인 시트라니..
멤브레인이 무접점과 친척뻘이긴 하지만 이런 토프레가 존재한다니..
무접점과 멤브레인 그 중간 정도에 있는 구조 아닐까 싶네요 기묘합니다
기판도 일반적인 토프레와는 상이합니다
멤브레인 시트를 걷어내면 BKE-2011의 의의라고 할 수 있는 BKE Origin 러버돔이 정체를 드러냅니다
키클랙에서 이 러버돔을 복각한 BKE REDUX 러버돔을 1x1 사이즈로 압력별로 제작을 했었는데
그 러버돔의 원형 모델입니다 BKE-2010, 2011에서만 발견됩니다
이게 키클랙사의 REDUX 러버돔인데 실사용자들의 평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1x1 사이즈만 존재해서 실조립과 키감을 안정화시키기 까다롭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스프링이 없는 대신 금속으로 된 접점이 있습니다
왼쪽은 스태빌키에 들어가는 전용 러버돔
완전 분해 완료 이제 종류별로 세척되어 제 작업물이 될 예정입니다
이 BKE 러버돔을 활용해보고 싶어서 구한건데 일반적인 토프레 기판에서 정상적으로 인식할지 해봐야 알 것 같네요
만약 안된다면 으윽....
전에 가볍게 키캡만 끼워봤었는데
더 이상 손 댈 곳 없이 최종 버전으로 작업 완료해서 조만간 공개해보겠습니다
제가 660C 순정 키캡의 폰트를 워낙에 안좋아하다보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들까지 키캡 조합해서 메꿔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