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레비2입니다.
D587을 (degree 5 - 87 layout) 완성하였습니다.
저 말고도 커스텀 하우징 자작을 시도해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공유드립니다.
- D460-GT의 경우 D587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낮은 높이로 되어있지만, 신기하게도 통울림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정숙함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하판의 두께가 얇은 편일지라도 통울림을 잡을 수 있습니다.
- 샤오미 MK-01 적축을 쳐보면 아주 신기하게도 그 얇은 알루미늄 하우징에서 통울림이 없고 키소리가 정숙합니다. 그 이유는 진동의 전달이 잘 되지 않도록 여러겹으로 쌓아놓은 구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위치에서 하우징까지 울림이 전달되기 까지 거쳐가는 부품이 많아서 중간에 진동이 소실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D587의 "울림이 잘 전달되는" 일체형 하우징을 수정하여, "나사 체결이 없는" 보강판 체결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통울림이 싹 잡히네요.
이렇게 슬롯을 팠습니다.
보강판은 걍 이렇게 생겼어요. 나사체결용 홀이 없습니다.
대충 끼워보니 잘 맞습니다.
파놓은 슬롯에다가 EVA폼을 끼워넣습니다.
기보강을 상판에 얹어놓고 아크릴블럭을 꼽습니다.
상판 - 에바폼 - 보강판 - 아크릴블럭 - 하판
이런 구조가 되게 됩니다.
조립해봤습니다.
60%만 쓰는지라 마땅한 키캡이 없어서 맨날 쓰는 그 테스트용 키캡입니다. ㅋ
USB포트가 잘 맞죠? 하판 아노다이징은 샴골입니다.
하판 디자인을 보여드린 적이 없어서 이제야 보여드립니다. 렌더링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특색있죠?
요론 하판 디자인입니다.
나중에 타건영상 한번 찍어보겠습니다.
저는 변태라 키보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낮은 경사 + 낮은 높이입니다. 경사만 낮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높이도 낮습니다. 멤브레인 수준까지 내렸구요. (D460이나 D460-GT도 마찬가지)
그 다음이 통울림인데, 얇은 하판 = 통울림이라는 공식을 깨고 준수한 키감을 내는 하우징을 드디어 완성한 것 같습니다. ㅋ
토나오게 힘드네요;;;;;;
원래는 일체형 공제하려고 시작했었는데, 실패하는 바람에 통장 다털리고 현자타임이 오더군요 ㅋ
도전하시는 모든 분들도 멘탈 조심하세용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