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으로 잘 스며들지도 않을뿐더러 접착면에 바르는 순간 아크릴과 접착제가 바로 반응해서 녹여버립니다. 언뜻 증발하는것 같지만 접착제가 아크릴을 녹여서 지독한 냄새와 함께 사라져 버리죠 녹일때 나오는 냄새가 바로 아세톤과 비슷한 것인데 메틸에틸케톤이라고 케톤계 용제를 사용합니다.
접착제를 바르는게 아니라 거의 흘려내듯이 많이 쏟아낸다면 아크릴판 위에 접착할 부분을 올려놓을때까지 완전히 녹여내지 못하므로 남아있기에 붙일수는 있겠습니다만 이런식의 접착방식은 깔끔하지도 못하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형태라 보시면 됩니다.
반드시 주사기를 구하셔서 작업하시는것이 작업의 수월성이나 안정성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동네의 약국에서 용도를 간단히 말씀하시면 판매해줍니다.
만약에 집에 송곳이 있으시다면 비타500이나 박카스같은것의 뚜껑에 아주 조그만 구멍을 내어 주사바늘을 관통시켜 사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이 방법은 압력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주사기 만큼의 편리함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주사기 바늘을 관통시킨 틈새로 접착제가 쉽게 스며나올수 있기에 실리콘이나 3m 테이프같은것으로 밀봉해주셔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일반 테이프는 안되고 3m 매직 테이프라고 표면에 글씨를 쉽게 쓸수 있는 반투명 테이프가 있는데 이게 좋습니다. 새어나오는 접착제와 적당히 반응해서 흡수하며 쪼그라 들어 접착제가 새어나오는것을 효과적으로 방어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