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군입니다.
크톡 붓질을 벗어나 보고자 이것저것 시도중입니다.
이번엔 고형윤활제중 고온내열특성이 있는 BN(Boron Nitride) 스프레이를 사용해봤습니다.
BN은 그라파이트와 유사한 육각 판상의 결정구조를 가지고 있고 판과 판사이는 약한 반데르발스결합으로
판사이에서 슬립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좋은 윤활성능을 가집니다.
결합이 안정되고 산소와 반응하지 않아 1500(깡통엔 1200이라고 되어있네요)도 근방까지 사용이 가능한 초고온 윤활제 또는 이형제로 쓰입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직업병이죠 -_-;;
이놈입니다. 잘 흔들어 뿌리면 30초 내에 건조되고 백색 미분상의 윤활도막을 남기고 용제는 날아갑니다.
그라파이트 윤활때와 같이..
골판지에 분해한 슬라이더를 심어주고......
살짝 뿌려줍니다. 얇게 입혀줘야 되고 조금 많이 뿌리면 두껍게 떡져버립니다.
좀더 확대한다고 했는데 별로 안크네요...
스프링은 크톡 205에 103 믹스로 점도를 조절해 봉지윤활 해줬습니다.
책상이 좁아 윤활트레이도 사용 못하고 다이소 연필꽂이만 사용합니다 ㅠㅠ
슬라이더 얹어주고...
에고.... 뚜껑 덮은 사진이 없네요....-_-;;
급 마무리 하고....
결론.....
그라파이트 윤활시에는 잡소리들은 모두 없어졌지만 좀 칼칼한 타건음이 났었는데
BN의 경우는 그보다 훨 부드러운 느낌이 나네요. 첨엔 살짝 먹먹한 느낌이 있었는데 몇분 두드리고 나니
상당히 맘에 드는 키감이 나옵니다!!
RO-59와 그라파이트 윤활보다 이놈이 훨씬 편하고 결과도 제일 맘에 듭니다.
도막 두께가 좀 있어 슬라이더 유격도 잡아주는 느낌이고요 ㅎㅎ
아래는 스위치 조립후 주말동안 오버워치 돌려준 W키의 슬라이더 사진입니다
슬라이더와 하우징의 마찰부위가 생각보다 얼마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도막이 벗겨진 듯 보이지만 표면에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얇은 층이 보이고 이놈이 실제 윤활효과를 내주는 층입니다.
나머지 마찰이 아예 일어나지 않은 부분은 첨에 뿌려줬던 도막이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어 유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 같네요.
이번에 세라코트 씌웠던 EO87은 적축에 BN으로 윤활해 사무실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담에 시간나면 또다른 고형 윤활제인 Molybdenum disulfide(이황화몰리브덴, 상품명 : Molykote)스프레이로
다시 시도해 보겠습니다.
두서 없이 써내린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