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랩 여러분들,
이번 소식은 사족으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도 즈음부터 국내외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나오던 말들이 있습니다.
바로 GMK의 턴어라운드 시간과 특주 색상에 대한 불만입니다.
제가 키보드에 입문하던 2017~2018년도 시절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GMK 공제는 1년 내외에서 수령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통제 불가능한 질병의 위험에 빠지면서 실질적인 생산에 관한
모든 분야들이 타격을 입었거나 대비를 위해 생산 량 및 시간을 조절하였고,
이제 우리는 GMK 공제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2년의 시간을 인내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였습니다.
또한 특수한 커스텀 색상을 위주로 킷 디자인이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색상 매칭을 하는 데에만 1년이 넘게 소비가 되는 킷이 나올 정도로 디자인의 난이도가 급상승 하였습니다.
이에 많은 공제자들 및 제작자들이 턴어라운드, 제작난이도 및 가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고,
이는 중국의 값싼 생산비 등과 맞물려 많은 자체 제작 키캡 브랜드/서브브랜드들이 출범하기 시작하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벌써 여러 번 공제를 진행한 MW (MilkyWay) 부터 시작해서 DROP 에서 자체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DCX, 매직 더 개더링이라는 매니아층이 탄탄한 브랜드와의 협력으로 출범하는 NEON DYNASTY 까지,
이제 절대 넘을 수 없을 것처럼 느껴졌던 GMK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그리고
GMK가 아직 점유하지 못 한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노력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미국 소재의 벤더 업체인 OMNITYPE (구 DIXIEMECH) 에서도 이제 이 행렬에 동참하는 듯 합니다.
옴니타입에서 정식으로 홍보에 들어간 OTC (OmniType Cherry) 키캡 소개드립니다.
https://omnitype.com/blogs/press-release/omnitype-announces-otc-keycaps
OTC 의 목적은 3가지 입니다.
1. 인스톡 판매와 빠른 턴어라운드
2. 경쟁력 있는 가격과 구성 가치
3. 만족스러운 퀄리티 및 언박싱 경험
이에 따라 가장 많이 소비가 되는 체리프로파일을 선택 하였으며,
재질은 PBT, 각인 방식은 빠른 샘플링 및 턴어라운드를 위해
염료승화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언박싱 경험의 포인트를 위해 박스 또한 별도 제작됩니다.
OTC에서 선공개한 킷은 소비자들의 요청을 고려하여 결정하였다고 하며,
9009 와 모던 돌치 2색상을 우선 공개하였습니다.
이 가격에 어떤 킷 구성이 될지가 2번 포인트인 경쟁력 및 가치를 좌우하게 되는데,
옴니타입에서 공개한 킷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환 배열은 100%, 1800/CP, 텐키리스, 75%, 65%, 60%, 앨리스, HHKB 입니다.
패키징 내부 키캡 트레이 사진은 아쉽게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두 킷들의 판매는 8월 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선보이겠다고 한 OTC 키캡의 킷 가격은 $84.99 USD 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런 업체들이 염료승화 뿐만 아니라 이중사출에도 더 많은 시도를 하여,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과 기간에 좋은 제품을 받을 수 있는 날이 더 빨리 오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