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중국에서 뽑아뒀던 황동판을 이용해서 키보드를 어찌저찌 만들었습니다.
아침에님께서 락카 노즐을 추천해주셔서 락카칠도 다시 했습니다.
다만 락카칠 후 완전히 건조시켜서 상자 위에 2~3주정도 방치했는데 내부에 녹이 올라와서 하판은 다시 락카를 지웠네요.
황동의 부식때문에 실사용하기에는 애매해서 안쓸 것 같지만 가지고 있는 것들로 짬뽕을 했어요.
체리 블랙 클리어탑을 구매하며 사은품으로 받은 보강판 체결이슈가 있는 지온 옐로우 스위치.
그리고 이전에 TX 리뷰어 모집 때 받았던 스테빌라이저.
키캡은 저렴한 CMK BOW ABS 키캡으로 퉁쳤습니다.
하나 목표했던게 있었다면, 최대한 높이를 낮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팜레스트를 사용하던 사람이 팜레스트없이 쓰더라도 불편하지 않을 법한 키보드.
최대한 기판과 하판을 밀착시키고자했고, 스탠드오프는 8mm 를 사용했어요.
아랫쪽에는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윗쪽에는 USB 포트가 하판과 거의 달라붙어버려 10mm 로 조금 더 길이를 늘렸습니다.
그 이외에 하판에는 울림방지 차원과 경사각 확보 차원에서 물방울 범폰을 부착했습니다.
타건감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네요.
이렇게 낮은 피치의 사운드일거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생각보다 둔탁한 느낌입니다.
스위치가 보강판을 꽉 물지 못해 이런 타건음이 나오는 거일 수도 있고, 상판이 꽤 무거워져서 황동판에서 소리가 울리지 못해 둔탁한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쨋든 테스트용으로 뽑아봤던 황동판으로 빌드는 어찌저찌했는데.. 굳이 할만한 메리트는 없는 짓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