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입회원 type78입니다.
지난 번에 공제 진행된 NerD MobiK를 지난 주말에 조립해 보았습니다. 택배 받은 것은 일주일 전이었는 데 바쁜 일이 겹쳐서 한참 묵혀뒀었습니다.
공제 신청하신 다른 분들보다 빨리 받을 수 던 것은 곤님이 프로토타입으로 만드셨던 케이스를 노렸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공제 진행하는 케이스보다 소개 사진에 올라왔던 케이스가 더 이뻐보였던 터라 가능한지 여쭸습니다. 지인분에게 가기로 약속되어 있었지만 다행히(?) 그 분이 양해하시고 양보해 주셔서 원하던 케이스(유니크템!!)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나마 조율해주신 곤님과 양보해주신 지인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조립하고 테스트 마치고 '나도 글 한번 올려보자!' 생각했는데 배경은 이불 위이고 폰카의 한계인지 제 손이 문제인지 사진이 아주 저질입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전체 모습입니다. 키캡은 더키 PBT키캡 + RGB모디키캡 세트에 들어있는 1.75시프트 키캡입니다.
뒤집어 보았습니다. 물방을 범폰, 딥스위치와 충전배터리가 보입니다. 하판은 불투명에 가까운 반투명인데 배터리 부분은 좀 더 깊게 파여있어서 배터리 모양이 잘 보입니다.
딥스위치는 1, 2번 두 개로 구성되어 있고 1번 스위치가 키보드 ON/OFF 기능이며 2번 스위치카 충전 표시 LED ON/OFF 기능을 합니다. 컴퓨터에 연결할 때도 1번 스위치는 ON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PC연결·충전기능 겸용의 미니5핀 USB포트입니다. 딥스위치 1, 2번 모두 ON상태로 연결하면 충전LED에 불이 들어오고 충전이 완료되면 불이 꺼집니다.
텐키리스 키보드와 크기 비교입니다. 뭐... 작고 귀엽습니다. (공제 모델은 케이스 둘레를 최대한 깎아낸 디자인이라 더 컴팩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본격적인 휴대용 키보드하고 경쟁은 어렵겠지만 어지간한 가방에는 손쉽게 넣을 수 있고 무게도 가벼워서 휴대용 키보드란 이름이 아깝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들어낸 배열이라 적응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특히 텐키리스 이상 크기의 키보드만 쓰시던 분들은 많이 난감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키배치를 쉽게 마음 먹은대로 변경할 수 있도록 관리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다보니 큰 키보드에서 쓰던 기능들을 모두 다 배치해서 쓸 수 있습니다요.
USB케이블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LED 나오는 것을 강력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아예 불끄고 찍었더니 심령사진되었네요ㅡ_ㅡ;; 충전 표시 LED와 주황색 사이드 LED에 불이 잘 들어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디케이터LED는 총 3가지입니다.
1. 충전 표시등 - 충전 중에는 불이 들어오고 만충 시에는 꺼집니다. 하판 딥스위치 2번으로 아예 꺼버릴 수 있습니다.
2. 블루투스 표시등 - 블루투스 접속 상태를 표시합니다.
3. 기본 표시등 - 캡스락/스크롤락/넘락 중 하나에 바인딩할 수 있고 Fn키가 Lock되면 불이 2번 깜박거립니다. 매크로 기록 모드로 들어갈 때에도 불들어온다고 합니다.(아직 매크로 기능을 써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습니다.)
뒤집어서 찍었습니다. 사이드LED의 배치를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ㅡ_ㅡ;; 역시 사진 망했네요.
제가 조립해 본 것이 NerD60 v1.61 기판이 처음이고 이 NerD MobiK v2.0 기판이 두 번째인데,
(다른 2.0버전 기판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Side LED와 LED용 저항 사이가 1.61버전에 비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납땜하기가 훨씬 쉬웠습니다.
On PCB LED - 발광하는(?)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흰색으로 납땜했습니다. 음... 음... 잘 나옵니다. 흐흐
예쁜 키보드가 망한 사진 때문에 평가절하되는 게 아닌가하여 많이 찜찜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키보드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세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미니 키보드도 배열 적응이 안되는데,
저 키보드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합니다